“시즈나, 아무 말도 안 해. 잘할 테니까 걱정 말래.”
“근데 왜 그렇게 시무룩한 얼굴이야?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다이스케는 대답을 망설였다.
˝거절하면 어떻게 됩니까?˝
˝아무 일도 없습니다.˝
신도가 차분한 말투로 대답했다.
˝현재 상태가 계속될 뿐이죠. 언젠가는 마지막이 올 것이고, 그때를 기다려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