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코가 사람을 죽였다, 라는 연락이 왔다.
미오는 수화기를 움켜쥐고 어금니를 악물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거기에 맞추어 이명(耳鳴)이 들렸다.
“듣고 있어?”
˝그 어둠을 만들어 낸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가 아직 치으로지 않은 것 아닐까? 그래서 그 상처를 건드리려는 자가 나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