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기도에게는 꼭 참석하고 싶은 이유가 있지.˝
그리고 도시아키는 맥주를 단숨에 쭉 들이켜더니 캔을 찌그러뜨려 버리고 두 개째 캔을 땄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미인이라 부임 당시에는 시노부 짱이라고 부로는 선생들도 있었지만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게 되었다. 그러한 호칭이 전혀 어울리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사카 변두리에서 자란 탓에 말투는 빠르고 거칠고 행동거지는 빠릿빠릿하지만 촌스럽다. 도무지 섬세한 구석이라고는 없으니 생긴 것과 속이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