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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김우영 글.그림 / 빌리버튼 / 2017년 7월
평점 :
언뜻보면, 또 다른 육아서같은...느낌적인 느낌의 책 제목이다.
하지만, 이 책은 밀키를 키우고 있는 밀키맘의 이야기이다..
뭐가 다를까????
그냥...한 여자의 육아 및 본인의 일기인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 순간 '나'는 사라지고
아이의 엄마, 남편의 아내, 시댁에서의 며느리만이 남게 되는 느낌이다.
밀키맘은 밀키를 키우면서 '따로 또 같이' 서로 성장하는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의 목차를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아이를 이렇게 키워라!!또는 아이는 이렇게 자란다!!식의 육아서가 아님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그냥 한 여자의 아이를 키우는 일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서보다 더 공감이 많이 갔던 듯 하다.
육아서는 아무리 봐야 내 아이하고는 맞는듯..맞지 않은듯...말그대로 참고용일뿐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
그렇다..내 아이는 유니크하다..어떤 서적의 육아서도 내 아이를 다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냥..아이를 키우는 내 일상을 담고 있는 듯하다..
처음 임신했을 때의 감정들, 출산하고나서의 막막함, 신생아를 안아올렸을 때의 벅참,
처음 수유를 했을 때의 감정, 그리고 무수히 남편과 싸운 나날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고 있지만, 밀키맘이 걸었던 워킹맘을 선택했을 때의 갈등,
그리고 그리하기까지의 준비 등등..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고 걸어왔던 길을 보여주는 듯하다..
삶의 진짜 무게는 부모가 되어서야 알았다는 글,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동반자의 말 한마디가 행복이라는 글,
중간중간 나오는 명언들 중 가장 임팩트가 강하게 오는 글귀들..
'가족이란 선택하는것이 아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주어진 신의 선물이다.
당신이 그들이게 그러하듯'(데스몬드 투투)
'인생은 재밌어.
어릴 땐 시간이 안 가다가
갑자기 쉰 살이 되지.'(영화<아멜리에>중에서)
가족과 시간의 귀함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글귀다..
더불어 나 자신에 대한 '한걸음'을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도치맘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