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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똥이란 어감이 아이를 즐겁게 하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ㅣ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얼마 전 책을 구입했어요. 제 직업이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 사람이라 아이들이 똥아란 말을 재미있고 즐겁게 듣죠. 하지만 똥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누가.....는 글의 짜임새도 엄마인 제가 읽어도 매우 흥미가 있어요. 내머리에 똥을 싼 자.. 이 똥도 저똥도 아닌 여러가지 동물의 종류도 알고 큰것 작은것의 의미도 언급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 딸아이에게 별 기대않고 들려주었는데 똥이란 말이 나올때마다 깔깔하고 웃는 거예요. 읽어주는 엄마인 나도 너무 재미가 있었죠.

물론 제 딸은 146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용을 간추려 읽어주며 똥이란 말을 썼더니 펼치면 책이 긴데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번 씩 보더라구요.

말을 배우는 아이에게 의성어 의태어가 중요하듯 이 또한 재미있는 어감으로 엄마나름대로 의성어를 붙여가며 읽기에 좋은책으로 매우 권하고 싶은 책이다.교사경험으로 적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