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삼국시대 문화의 생활사를 만나보는 나의 첫 유물 박물관, 삼국시대관 1이에요. 곡선으로 불타오르는 장식, 투조 금동보관 고구려는 삼국 중 가장 크고 강한 나라였지만, 오랜 전쟁으로 무기류나 도구들이 많고 유물이 많지 않아 백제나 신라처럼 문화적으로 뛰어났는지는 의문이에요. 그런데 투조 금동보관을 보며 고구려의 문화를 다시 보게 만들어요. 작지만 직선 하나 없이 곡선으로만 정교하게 이루어진 우아하고 아름다운 투조 금동보관 덕분에 고구려의 문화 수준이 뛰어남을 알 수 있어요. 좌우 대칭, 곡선의 미, 화려한 장식 등 이 책에서는 유물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해석하면서 유물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요. 우리 나라 유물에 담겨있는 미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그에 담긴 기능과 진정한 의미까지 알 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