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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마들렌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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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련 작가님의 책은 '체공녀 박주룡'에서 처음 만났다. 그 때 읽은 작가님의 이야기가 좋아서 이번 서평으로 박서련 작가님의 신작을 선택하였다.

이번 신작은 7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매 소설마다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손을 놓지 못한다. 게다가 읽으면서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사실 쉽게 잡히지 않는다. 나의 고정관념 때문일 영향이 크지만... 그걸 깨부셔주는 소설이다.


이번 작가님의 이야기도 좋다. 짧은 이야기지만 짧게 느껴지지 않고, 그 소설 안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더 좋다. 이야기를 읽고 싶어 진다. 그렇게 읽어내려 간 작가님의 신간 나, 나, 마들렌 역시 기억에 남는다.채공녀 박주룡과는 다른 느낌으로.

우리가 서로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음을 안 게 그때쯤일 것이다. 관계에는 아주 강한 관성이 있다. 둘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아차린 뒤에도 관계는 순순히 끝나주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서로를 향해 농담을 던지고 웃는 것으로 우리가 같은 패임을 확인해야 안심이 됐다. 한패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질수록 이 관계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이 자명해지는데도 그랬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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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전홍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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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으로써 전홍진 작가님의 전작을 산 적이 있다.하지만 읽지 못하고 책꽂이에 꽂혀 있었을뿐이었다. 

자고로 책을 사면 안 읽게 되는 기이한 상황.. 그러다가 신작이 나왔다는 소리에 전작부터 읽어보고 신작을 읽었다.


전작과 달리 좋은 점은 불안편, 우울편, 트라우마편, 분노편으로 나누어서 예민함의 사례들을 묶어서 설명해주었다.

주제별로 묶다보니 사례 이해도 쉬웠고 예민함이 커지는 모습들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나도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책에 나와있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았을 때도 매우 예민한 사람에 속한 사람이다.

물론 사례를 보다보면 나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는 실전편으로 우리의 예민함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예민한 기질을 바꿀 수 없으니까 그것을 좋은 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안전기지 만들기, 좋은 생활 리듬 만들기, 방어기제 파악하기로 나온다.

안전기지는 사람이 될 수 도, 물건,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마음이 편하고 의지할 곳이 안전기지이다. 대부분은 어렸을 때 형성되지만 형성되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언제든지 안전기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안전기지는 무엇이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생활 리듬은 사람이 무너지지 않기 위한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울증 관련 책을 읽어도 좋은 생활리듬을 이야기하고 있다. 적당한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 역시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방어기제를 통해서 자신을 파악하는 것도 예민함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민함은 어떻게 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좋은 무기가 되겠다고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예민하다고 숨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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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래컴 나만의 걸작을 만드는 컬러링북
데이비드 존스.데이지 실 지음, 경규림 옮김 / 씨네21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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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이 한 때 인기를 끌어던 적이 있다.

나도 사볼까? 하다가 아냐 나는 미적 감각이 없지. 라고 생각해서 그 대열(?)에 참여하진 않았다.

게다가 색칠을 하게 되면 최적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은 그런 강박증 아닌 강박증으로 시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컬러링북을 마주했을 때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고 그러니 옷의 색깔은 정해둔 게 없으니까 자유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일들이 우르르르 터지면서 스트레스가 최상치를 찍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뭔가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어 컬러링북을 펴고 색연필을 들었다.

그 순간에는 이것은 무슨 색으로 채워볼까? 라는 생각만으로 가득차기 때문에 집중할 곳이 생겨 편했다.

그래서 노래 틀어놓고 색을 칠하다보면 시간이 뚝딱 흘렀다.

그렇게 색칠한 작품을 보면 뿌듯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취미로 색칠을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어른도 성취감은 언제나 좋은 보상이니까.


다만 선이 많고 디테일해서 어렵다.

사람의 주름 옷의 주름 등등 다양한 선이 있다보니 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어려운만큼 뿌듯함은 배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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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 기후위기 탈출로 가는 작지만 놀라운 실천들
박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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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에는 늘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하고자 한다.

일회용품 줄이려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최대한 꼼꼼히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어떤 기발한 생각이 있을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미니멀 라이프, 포장지 없는 가게, 물건 재활용, 도시 재생, 생태도시, 생태여행, 도시광산, 공저움역, 친환경 경제, 탄소중립 사회

이렇게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첫번째 미니멀 라이프를 읽을 때는 뭐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하고 읽어 내려갔는데

두 번째 주제 '포장지 없는 가게'부터 눈이 반짝반짝 거렸다. 뭐야 뭐야.이런 곳이 있다고?? 이러면서 말이다.

심지어 동네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더 궁금해서 찾아보면서 읽어보았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가봐야지 이러면서 말이다.

또한, 먹을 수 있는 종이컵도 흥미로웠다. 쓰레기도 줄여서 좋은데 무슨 맛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세 번째, 물건 재활용.

요즘에 SNS를 통해서 재활용 상품들이 자주 보인다. 그렇게 상품화하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도 대단하다.

나중에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더 신기한 재활용이 있었다.

특히 피스밤! 폭탄을 재활용해서 만든 액세서리를 파는 곳이다. 그리고 판매 수익을 미폭발 폭탄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니. 정말 뜻 깊은 재활용이 아닐까 싶다.

폭탄이라는 것은 공포라는 이미지가 큰데 그것을 액세서리로의 변신이라니. 나아가 미폭발 폭탄을 제거하는 데 사용으로 까지 나아가니 의미있는 소비가 될 것 같다.


다섯 번째, 생태도시도 새로웠다.

차 없는 도시를 만든다니. 가능한 일일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가능한 일이다.

그런 도시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 번 살아보고 싶다.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이사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직접 가봐서 불편함은 없는지 등등의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 이런 도시는 외국이라 잠시 미뤄두고, 국내에서 가보고 싶은 지역이 있었다.


바로, 여섯 번째 주제인 생태여행에서 다룬, 십이령길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옆 반 쌤도 같아서 제안했더니 좋은 것 같다고!

나중에 걷는 걸 아주 좋아하는 아빠 데리고 십이령길 가보고 싶다.

하루종일 걷고 자연 속에서 사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이 가꾼 농산물로 차려주는 밥차라니. 아주 건강한 여행이 아닐까?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생각만으로도 상쾌해진다.

꼭 예약해서 가고 싶다. 특히 산이다보니 은하수가 짜잔하고 펼쳐진다고 한다.

숙박도 예약해서 낮과 밤의 생태를 느끼고 싶다.


도시광산도 좋은 파트였다.

우리 주변엔 참 많은 금속들과 살아간다. 아주 미세할 지라도.

나는 이것이 버려지면 한꺼번에 폐기처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작은 금속들도 재활용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

우리는 광산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

이러한 버리는 쓰레기에서 악기를 만드는 것도 참 대단하고 멋지다.

이렇게 다시 재탄생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물품들의 소리는 어떨지...


10가지 생각을 들어보면 아주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소한 생각만으로 우리는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소함이 쌓이다보면 많은 것들을 구할 수 있으니까.

하나씩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더 좋은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물러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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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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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만 보았을 때, 그 지역에 관련된 흑역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분명 역사 속엔 좋은 역사도 많지만, 안 좋은 역사는 분명 존재하기에.

그러라고 역사가 있는 게 아닐까.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래서 어떤 흑역사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다.

하지만 내 예측과 달리 폐허에 관한 역사가 담겨 있다.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폐허의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시 장소엔 이야기가 남는 법이기에 말이다. 


예정된 운명이 이루어진 곳, 세상의 변화에서 끝내 도태되다. 시간의 무게에 잠식되다. 찬란한 영광의 잔해, 오래된 이야기의 마침표 이렇게 총 다섯개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고 그 속에 지도와 함께 건물들이 소개된다.


'예정된 운명이 이루어진 곳'은 그 운명대로 폐허가 된 곳을 이야기 해준다.

그 중에서 제일 궁금한 건 덴마크의 루베이르크누드 등대이다. 과연 그곳은 남겨질 것일까, 아니면 결국 파도에 굴복하게 될것인가.


'세상의 변화에서 끝내 도태되다'는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폐허가 되어버린 장소이다.

아름다운 곳이지만 적응하지 못한채...

그 중 '서인도 제도의 플리머스'이 기억이 남는다. 정말 음악인들에겐 중요한 곳이었으나 허리케인에, 화산에 결국 잃어버린 그 곳. 그러면서 수도도 옮길 정도로 말이다. 자연재해는 참으로 무서운 곳임을..


'시간의 무게에 잠식된다' 시간이 흘러가며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와 연결되어 있는 미국의 샌타클로스! 그리고 아쉬운 건 일본의 하치조로열 호텔. 일본의 하와이라니! 많이 찾았으나 이제는 찾지 않게 되는 이유도 다 이해가 된다.


'찬란한 영광의 잔해'는 과거는 빛났지만 이제는 그 영광의 잔해만 남는 곳의 이야기. 볼리비아의 우유니 기차 폐기장의 이야기가 있다. 우유니는 많이 들어보고, 사진으로도 많이 보았다. 그런 곳에 폐허가 있다니. 역사가 있다니. 해서 더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이다. 좀만 고개를 돌려보면 우리에겐 많은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건물이 어디에 위치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지도가 있어서 아주 친절하다.

다양한 나라들 속 폐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폐허를 보러 가는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직은 책 속에 머무르지만 눈 앞에서 봤을 때의 느낌은 또 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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