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애하는 당신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 A&A필름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태국을 대표하는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친애하는 당신.. 위라세타쿤 감독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동남아의 신비함과 아방가르드의 만남 즉, 동양의 아방가르드라 말하고 싶다 사실 이 작품 친애하는 당신은 열대병이나 징후와 세기 그리고 깐느 황금종려상을 받은 분미 삼촌 등과 같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에 속하지만 중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평가다..
열대병은 인간의 태초인 아담과 이브를 가정한 원초적인 시선에서 동성애를 그렸고, 엉클 분미는 산 자와 죽은 자를 통해 전생을 묘사했고, 징후와 세기는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지어 현대 산업문명과 전통 자연적 정서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줬고, 여기 이 친애하는 당신에서는...
영화는 시작한지 40분이 지나서야 오프닝 크레딧이 뜰 정도로 그 서론이 좀 길다 징후와 세기 오프닝에서 위라세타쿤은 관객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채 점점 멀어지는 시선속에서 인물들의 대화를 한참동안 들려준다 여기서 카메라가 향하는 창문밖 내려다보이는 초원은 마치 액자속 풍경을 바라보는듯한 구도로 다른 세상처럼 보여진다 그는 종종 작품과는 관계없는 인물 또는 배경을 꽤 오래 잡아가면서 관심을 돌리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한 스타일인듯 하다 할튼 이 친애하는 당신은 태국어로 번안한 흥겨운 리듬의 보사노바곡 소 나이스가 흐르는 가운데 사랑하는 두 남녀가 그들만의 은밀한 아지트가 있는 다른 세계(?)를 찾아가는중 바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버마에서 태국으로 불법체류자인 한 남자와 그의 연인 그리고 그를 돌봐주는 중년의 여인 이 세남녀의 트라이앵글을 다룬 작품으로 마치 수학의 공식을 내는 것처럼 문구와 삽화들을 화면에 새기며 이들의 관계나 각자의 입장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