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해저도시타코야키’라는 것에서 바닷속에 사는 생물을 의인화하여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이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반전이였다. 지구가 물에 잠겨 그 환경을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들 ’수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계속 아프다 아픈게 낫지 않는다. 기온이 올라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하면 더 이상 소설속의 이야기만은 아니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잊고 있던 기후위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보는 책이 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