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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뼈다귀를 주세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16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박숙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집없는 개가 뼈다귀를 찾아다니는 한마디로 고난의 일상입니다. 첫번째 것은 로드롤러에 으스러지고 다음에는 청소차가 쓸어가고 다시 뼈다귀를 구하러 박물관에 공룡화석을 쫒아가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뒤집어지더군요. 그러다가 결국은 신랑신부의 마차에 타게 되어 주인을 찾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청소차 로드롤러를 보는 재미에 좋아하더군요. 이 책은 반쪽자리 페이지가 붙어 있어서 반페이지를 넘기면 장면이 바뀌는 효과가 있어서 좋더군요. 잘 그려진 삽화는 이야기 줄거리 말고도 다를 재미를 줍니다.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경우는 고양이를 아주 좋아했나 봅니다.

처음 읽을 때는 잘 못 봤는 데요. 각 페이지마다 노란 고양이가 숨어 있습니다. 요즘은 수를 세는 데 재미 붙은 아이와 숨은 그림 찾듯이 노란 고양이를 찾아보고, 세어도 보는 데요. 아이들의 눈은 어른보다 날카롭습니다. 어찌나 잘 찾아내는 지, 아이들과 함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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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모자와 무민들 창비아동문고 48
토베 얀손 지음, 김경희 옮김 / 창비 / 198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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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만 해도 계몽사에서 이 책이 칼라판으로 나왔을 때 그 아름다웠던 삽화면 이야기를 떠올리면 아직도 미소가 떠오릅니다. 지금은 창비사의 흑백 그림책밖에 없지만, 아직은 어린 아들에게 읽어주려고 먼저 사서 제가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 때의 감동은 여전하군요. 마법사의 모자에 무엇인가를 넣으면, 이상한 것으로 변합니다.

아침에 먹고 남은 달걀껍질이 작은 구름으로 변해 무민과 스노크 아가씨가 구름을 타고 놀다가 구름을 작은 나무에 묶어놓고,그해의 첫 나비를 보는 장면을 본 후론 해마다 봄이면, 무슨 색깔의 나비를 맨 먼저 보게 될까 하는 기대를 하곤 했습니다.

순진하고 자상한 무민(두발로 걷는 작은 하마 같이 생겼지요.)과 꼭같게 생겨서 앞에만 난 머리를 지나치게 염려하는 천상여자인 스노크 아가씨와 우표수집을 할 게 없어지자 식물채집을 하게 된 약간은 시니컬한 헤물렌과 방랑벽이 있는 스너프킨들이 벌이는 모험담은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서로에 대한 배려로 가득찬 가족애와 우정을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가 거의 다 나왔나 봅니다. 처음 읽으시는 거라면 이 책부터 읽어보세요. 모자에 집어넣은 덩쿨이 온 집안을 정글로 만든다던가 배를 타고 거대한 마멜루크를 식빵 한덩이로 잡는 모험은 해리포터와는 다른 잔잔한 아기 동화같은 나라로 안내해 줄 겁니다.

칼라판이 더 좋은 데, 왜 안나오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옛날 칼라판에서 무민네 엄마가 비오는 날 바닷가 선착장에 있는 오두막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낮잠자로 가는 그림을 제일 좋아햇는 데, 흑백판에서는 안 나오네요. 비오는 날 낮잠은 자본사람은 다 압니다. 요즘은 아파트라서 비소리도 잘 들리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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