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 - 한국 근대 100년을 말한다
박노자.허동현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만 보고 책을 구입하여 읽었다.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

개인적으로 과거역사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해했던 것과 크게 공감한 내용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두명의 저자는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동아시아학 및 한국학 교수)와 허동현(경희대 교수)이다.

지면에 인쇄된 대부분의 책들은 한가지 주제나 가치만을 내용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두 저자가 우리나라의 근대100년사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서로 다름에 대해 주어진 지면을 통해 인격적모독이나 감정적대응 없이 오직 지성적 판단으로 격론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누가 기득권층이냐에 따라 누가 권력자이냐에 따라 역사해석은 한가지 정답만 가르켜 주는 경향이 있다.

박노자 교수는 근대 100년사를 국가의 프로젝트에 의한 '길들이기'역사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허동현교수는 '편가르기'의 역사였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지식인과 친일

  주로 이광수에 대한 두개의 얼굴에 대해 서로 논하는 내용이다.

 

-여성

 매춘여성과 관련하여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논하며 신여성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중문화

  한류에 대해서와 이웃이 보는 한국, 그리고 영화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나눈다.

 

-종교

  무속과 기독교, 불교의 영향에 대해 나누고 있다.

 

-한국 근대100년

결론적인 내용정리로 근대100년을 통해 우리는 과연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를 말한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존재하기까지 역사의 흐름과 과정에서 때론 엄청난 댓가가 뒤따르는 한가지 선택이 불가피한 경우들이 있었으며 싫든 좋든 그러한 선택들의 결과물로 현재의 국가와 우리의 자화상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역사의 평가와 기록은 강자들 손에 놀아날 수밖에 없다.

내가 소속한 국가공동체가 더 나은 미래와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해서는 과거역사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이해되어질 때 가능할 것이다.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설때 우리는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