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귀로 볼 수 있어요 ZERI 제리 과학 동화 8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군터 파울리 글 / 파멜라 살라자 그림 / 마루벌

아마존강에서 헤엄을 치던 분홍돌고래가 비행하는 박쥐에게 임신한 것을 축하합니다.
임신한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박쥐가 깜짝 놀라자 분홍돌고래가 말합니다.
"나는 코안에 레이더라고 불리는 특별한 장치가 있어서 몸안을 볼 수 있어요."

다시 박쥐가 말합니다.
"당신에게 볼 수 있는 코가 있듯, 나에게는 볼 수 있는 귀가 있어요.
나에게는 초음파 탐지기가 있거든요."

 

 


앞표지를 넘기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어진이의 질문은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풀숲에서 곤충을 찾는 것은요? 싫어.징그러워.
(어진이는 곤충보다는 숲속 벌레를 생각하는 듯 했어요.)
과학은 좋아해요? 질문에서는 "응"합니다.

너도 나도 과학자가 된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분좋은 질문이지요?^^


 

 그림은 박쥐의 귀, 사람의 눈, 돌고래의 코(입)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어진, 서진에게 제일먼저 이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박쥐의 귀를 가리키며 무얼까 물었더니,어진이는
어진이는 토끼의 귀같다고 하고, 서진이는 나비 같다고 합니다.
서진이는 돌고래의 코를 발이라고 하네요.

박쥐의 귀 그림을 여러 개 프린트해서 연상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어진이의 그림이에요.(흑백으로 프린트되어서 박쥐귀가 그저 까맣게 보이네요.)

토끼귀, 숫자3과 2(너무 거저먹는거 아니냐고요~~)
꼬마아이의 바지, 나비의 날개, 오리의 부리입니다.


 

서진이의 그림이에요.
제일 왼쪽에 있는 그림은 어진이 누나래요.
누나가 치마를 좋아해서 치마를 그렸다고 합니다.
다른 그림에 대한 설명은 안해줬어요.


연상그림을 그린 후에 과연 그게 무슨 그림인지 책을 살펴보게 했더니
먼저 알아차린 어진이가 서진에게 설명을 해줍니다.

돌고래는 코로 보고, 박쥐가 귀로 보듯이 사람은 촉감으로 볼 수 있지요?
눈그림을 손에 붙여주며 "손으로도 볼 수 있어요."하니 깔깔대며 좋아합니다.

장난기발동한 어진이는 눈그림을 여기저기 붙이며
발로도 볼 수 있어요.
배로도 볼 수 있어요.
무릎으로 볼 수 있어요.
볼로도 볼 수 있어요.
입으로도 볼 수 있어요.
귀로도 볼 수 있어요.
합니다.

 

 상자에 여러가지 물건들을 넣고 촉감으로 알아맞히기 놀이를 했어요.
장갑, 연필, 테이프, 가위, 풀, 오렌지, 솔방울, 컵, 접시, 씨디, 블록, 거울, 빗, 책, 케이크칼 등..
한 두개만 빼고 거의 정답이었어요
재미있었다고 또 하자는 요청에
전화기, 두루마리 휴지, 립스틱, 빨래집게 등을 넣어 또 한 번 했지요.

 

 엄마가 누나에게 집중하고 있을때
상자에서 나온 립스틱을 어느새 얼굴에 바르고 있는 이서진. ㅡ,.ㅡ

 

 

오늘 어진이는 '박쥐'에 큰 관심을 보였어요.
박쥐책에서 본 이야기를 들러주었어요.
철사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박쥐의 눈을 가리고 비행을 시켜보았는데
장애물을 잘 피해 날아다닌대요.
초음파 탐지기로 가능한 일, 어진이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박쥐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서진이는 누나 그림과 비교해보더니
자기그림은  귀와 눈, 코만 그렸는데 종이가 꽉찼다고 한참을 짜증을 부렸다지요.ㅎㅎ

 

 

 

과학동화여서 딱딱하지 않을까, 어렵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쉽고 재미있었어요.
<알고 있었나요?><생각해보아요><직접 해보아요>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안내>부분에서 더 다양한 지식과, 놀잇거리들을 제공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본문내용이 모두 영어로도 써 있어서
영어동화책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가 있어요.

작고 얇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 독특하고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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