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보물은 있다! 고무줄은 내 거야

고무줄은 내 거야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47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항상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이번에도 아주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그림책으로 돌아온 작가님~

표지부터 귀여움이 뿜뿜!

익살스러운 표정의 이 꼬마가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어느집이나 요만한 나이의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말을 한다.ㅎ

(오늘도 몇번을 들었더라?ㅋ)

특히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거나 하면

이것저것 챙기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보잘 것 없어보이고, 필요없어 보이는 것인데

얼마나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이 책에 나오는 꼬마아이의 모습 그대로다.

나만의 보물, 고무줄로 수 많은 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렇게만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그냥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끝나겠지만

고무줄은 내거야의 특별함은

'보물'에 대한 철학(?) 담겨 있다는 것.

그냥 '물건'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것이 되었을때

그것은 나만의 '보물'이 된다.

오빠의 이해할 수 없는 '보물'들을 인정해주는 모습이나,

다른 어떤 세상적인 귀한 것들도

나만의 보물과 바꿀 수 없다는 등

순수하고 깊이있는 아이의 생각이 아주 대견하고,

어른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비록 아이의 금세 그 보물이 다른 것으로

옮겨지기는 하지만 말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