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뿐 아니라 엄마가 읽어도 좋은책

왜 폭력을 쓰면 안 되나요? ㅣ 왜 안 되나요? 시리즈 8
조지혜 지음, 천필연 그림, 황준원 감수 / 참돌어린이 / 2012년 4월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기가 어려워 지는걸 몸소 느끼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런 면에서 왜 안되나요? 시리즈는 제가 먼저 읽어보고 상황별로 아이한테 이해를 시킬때 접목시키기 좋은 책중 하나랍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다 보니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 그로 인해 결국 자살을 선택한 아이, 그리고 학교 폭력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종종 접할수 있다보니 자라나는 아이가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게 느껴진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혹여나 가해자,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이 때문에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할때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왜 폭력을 쓰면 안되나요? 이야기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았답니다..

아이한테..폭력을 쓰면 안되!! 라고 말하면 아이는 왜? 라는 대답을 하게되는데 막연하게 때리는건 나쁜거야 라고 말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상황별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또 그럴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나와있다보니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게다가 부록으로 나온 엄마 아빠가 읽어요 부분은 읽을수록 반성을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나 나 전달법을 보면서 나는 항상 아이한테 너 전달법을 사용했던것은 아닌가? 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답니다.

나 전달법은 "나 " 를 주어로 하여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대화 방식

너 전달법은 " 너 때문에", "네 잘못이야 " 라는 뉘앙스가 많이 드러있는 반면, 그 상황에 대한 내 반응은 들어있지 않는 대화 방식.

< 나 전달법의 예 >	< 너 전달법의 예 >
- 청소 시간에 자주자릴ㄹ 비워 네 몫까지 해야 하니까 청소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너무 힘들어.  - 나는 네가 청소를 안 해서 힘들어. 같이 청소했으면 좋겠어.  - 네가 늦게 와서 내 마음이 불편해.  - 네가 내 말을 잘 들으면 참 기분이 좋겠어.  - 네가 놀기만 하니까 내가 걱정이 되는구나.	- 너 때문에 망쳤잖아. 그렇게 하지마.  - 너 하지마. 짜증나  - 너는 왜 그렇게 신경질만 내니?  - 너는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니?  - 너는 왜 그렇게 지저분 하니?  - 너는 왜 매이 내것만 빌려쓰니?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한테 " 너는 왜~~ " 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듯해요.. 아이가 부모인 저의 모습을 보면서 그대로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부터라도 너 전달법이 아닌 나 전달법으로 아이한테 이야기를 해주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어요.

또한 아이의 폭력성은 제가 만들어가는 환경속에서 커질수 있다는 점을 또한번 느끼게 되면서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왜 안되나요 시리즈는 부모들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도서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