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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알렉스 존슨 지음, 제임스 오시스 그림, 이현주 옮김 / 부키 / 2022년 10월
평점 :

글로 보는 브이로그.
글로 보는 왓츠 온 마이 데스크.
작가들의 방을 크게
홀로 영감에 귀 기울이는 곳
추억과 개성이 가득한 곳
온 세상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 곳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집한 곳
으로 구분해 두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타자기
제인 오스틴의 문구함
주디스 커의 다락방
아서 코난 도일의 파카 듀오폴드 만년필
비어트릭스 포터의 원목책상
50명의 작가들의 공간과 그들의 습관, 도구, 루틴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작가들의 공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봄과 동시에
나만의 방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버지니아 울프는 <위인들의 집>에서, 집과 방은 사람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니 누군가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기를 여러 권 읽는 대신 그가 살던 집을 한 시간 둘러보라고 했다고 한다.
p.11 작가의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곧 작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살펴보고, 마치 방금 전까지 앉아서 글을 썼던 듯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상에 앉아 봅니다. 친구의 집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진진한데, 제임스 본드가 탄생한 방에 있는 의자에 앉는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작가들의 공간에 직접 가보면 더욱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갈 수 없으니
이 책으로 나를 그 공간에 보내본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