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HUB 거리의 종말
홍순만 지음 / 문이당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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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에 관련된 흔치않은 도서라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선택했다.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인지만 흔지 않은 소재에 반가움과 함께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봤다.
일단 책의 양이 넉넉하다. 저자의 욕심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책 사이사이 관련된 사진이 꼼꼼히 들어가 있고 책의 문단 또한 우리가 흔히 수능시험에서 보는듯한 논설문이나 설명문의
명료함에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단 허브에 대한 기본상식이나 이미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허브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1장은 살포시 건너띄시라 권하고 싶다. 강조의 강조가 좀 지루하다.
허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이 책을 집는 분들이면 어는 정도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2장부터 저자가 주요 활동한 내용으로 그동한 추진했던 사항들이 흥미있게 나온다.
아 이제부터 본편이 나오는구나 싶고 내용도 현실적으로 추진했던 내용들이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항공자유화를 중국, 일본 등등과 추진하며 고생했던 내용 그리고 어떻게 추진됐던가 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막연히 티비에서 항공노선편수가 늘었습니다. 하고 아나운서가 말했던 내용을 무미건조하게 듣었을 때와 달리
 그 뒤에 숨어진 각종 외교와 노력들을 볼 수가 있어 이런거였구나 싶어 흥미진진하다.

또한 물류센터증설이나 뒤편으로는 우리가 잘 아는 서울시의 버스 환승제도가 추진됐던 내용도 나온다.
처음에는 낮설었지만 지금은 잘 이용하고 있는 버스 환승제도가 이렇게 만들어 졌구나 싶어 재미있었다.
광역버스가 뭔줄도 몰랐는데... 최근 나도 광역버스를 잘 이용하는 중이라 광역버스를 만들때
요금문제로 고심했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몇번 보고 없어진 굴적버스가 왜 없어졌는지도 나온다.
사람들이 지금은 생활화가 된 KTX가 추진됐던 내용도 나와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가급적 많은 활동을 하면서 일하고, 즐기고, 느끼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 앞에 놓인 거리라는 장애를 넘어서야 한다.'

거리의 종말이란 제목이 너무 잘 지어진 책이다.
인간이 거리라는 장애앞에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많은 노력과 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거리를 극복하고 좀 더 많은 사람과 대량의 물류를 저렴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들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노력이 함께 꼼꼼하게 실려 있어 현대의 허브에 관해 이해하기 좋은 수단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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