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애인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인지 책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그러다가 접하게 된 브리짓존스의 애인. 얼마나 웃으면서 유쾌해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헬렌 필딩 특유의 유머와 재치, 상황에 대한 기막힌 묘사, 인물들의 엉뚱한 멘트들이 나의 기분까지도 들뜨고 흥이 나게 만들어줬으니 말이다. 여전히 하루하루의 몸무게와 피워댄 담배 개수를 표시하면서 시작되는 일기에는 브리짓 특유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 어떤 나쁜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사랑스러움, 주변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곧곧에 베어있어, 우리로 하여금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물론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심각한 논리가 아닌 인생에 대한 즐거움에 대해서 말이다.
완벽한 남자, 마크 다아시와 연인이 된 브리짓. 꿈같은 연인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지만 둘의 사이는 이내 꼬이고 얽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친구인 레베카가 마크를 본격적으로 넘보지만 그 상황에서도 브리짓은 절대 좌절하지 않으며 한편으로는 엉뚱한 일들을 벌이게 된다(물론 그녀도 다른 여자들처럼 남자친구와의 절교 사태에 술도 마시고 상담도 받으며 괴로워하지만 그조차 너무 사랑스럽다!!!) 오래 동안 쓰지 않았던 일기장을 다시 펼쳐들게 한 책. 혹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영화로만 보신 분. 또는 전편만 읽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브리짓의 매력이 숨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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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장 - 개정판
존 그리샴 지음, 신현철 옮김 / 문학수첩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워낙 법정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의 망설임 없이 이 책을 골랐습니다.
32년간 판사로 재직하였던 아버지로부터 온 짧은 편지-작가는 그것을 소환장이라고 표현하고 있지요-가 큰 아들 레이와 그의 동생이자 마약범인 포레스트에게 각각 전달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평생 정직하게 일만해오신, 게다가 있는 돈이라곤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걸 좋아하셨던 아버지 서재에 감춰진 300백만 달러. 그 돈의 출저는 어디이며, 이제 그 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과정이 존 그리샴 특유의 흥미진진한 문체로 재미있게 펼쳐집니다.존 그리샴의 작품 중 여섯편이나 영화화가 되었다는 건 그가 얼마나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인지를 말해주는 것 아닐까요? 이 책 역시 단숨에 읽힐만큼 스릴과 긴장감이 팽배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다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그 긴장감이 약간 느슨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고나면 역시 존 그리샴이야,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존 그리샴에게 다시 한번 반하게 된 이유는 그 전의 책들보다 훨씬 심리 묘사가 더 생생하고 긴박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서로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형제, 돈을 발견하게 된 형 레이의 고뇌와 초조함, 끝을 알수 없는 돈의 행방에 대한 반전 등의 설정은 작가가 얼마나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뭔가 재미있는 책이 없을까,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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