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애인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인지 책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그러다가 접하게 된 브리짓존스의 애인. 얼마나 웃으면서 유쾌해하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헬렌 필딩 특유의 유머와 재치, 상황에 대한 기막힌 묘사, 인물들의 엉뚱한 멘트들이 나의 기분까지도 들뜨고 흥이 나게 만들어줬으니 말이다. 여전히 하루하루의 몸무게와 피워댄 담배 개수를 표시하면서 시작되는 일기에는 브리짓 특유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 어떤 나쁜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사랑스러움, 주변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곧곧에 베어있어, 우리로 하여금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물론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심각한 논리가 아닌 인생에 대한 즐거움에 대해서 말이다.
완벽한 남자, 마크 다아시와 연인이 된 브리짓. 꿈같은 연인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지만 둘의 사이는 이내 꼬이고 얽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친구인 레베카가 마크를 본격적으로 넘보지만 그 상황에서도 브리짓은 절대 좌절하지 않으며 한편으로는 엉뚱한 일들을 벌이게 된다(물론 그녀도 다른 여자들처럼 남자친구와의 절교 사태에 술도 마시고 상담도 받으며 괴로워하지만 그조차 너무 사랑스럽다!!!) 오래 동안 쓰지 않았던 일기장을 다시 펼쳐들게 한 책. 혹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영화로만 보신 분. 또는 전편만 읽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브리짓의 매력이 숨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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