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 -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유쾌하게 사는 법
황위링 지음, 이지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남의 눈치를 더 보게 되고, 나다움을 잃어 가는 것에 항상 고민이 많아서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책인데요.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저처럼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행복을 깎아내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책의 저자는 황위링으로 중국 온라인 서점에서 10년 연속 심리학 분야 베스트 셀러 작가였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은 크게 감정/사고/역량 3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도 여러가지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책을 중간중간에 끊어서 자기 전에 한 챕터씩 읽기 참 좋았습니다.

또한 각각의 소주제 별로 내면의 쉼표를 찾는 여정이라고 해서, 나를 위해 생각하고 연습할 만한 내용들을 던져주고 있어서, 찬찬히 생각을 정리해보면서 읽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가장 공감 갔던 부분은 애도의 힘이라는 주제의 내용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남들이 보기에는 배부른 소리라고도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내가 원해서 이룬 것들이 아니고 남들이 정해준 대로 살아오면서 정작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삶은 놓친 사연자의 얘기였는데요.

이 상담자는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 더 나아가 자유 의지까지 잃어버린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진짜 스스로를 마주할 시간을 3년동안 가지면서, 부정-분노-슬픔-수용의 단계를 거치면서 천천히 자신의 슬픔을 마주하고 달래면서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극복하였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이러한 상실감을 경험할 수 밖에 없을 텐데, 그 상실감이 나를 삼키지 않도록 힘들지만 그 상실감은 마주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져가고, 더 나아지는 내 모습을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 용기가 부족해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