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 조병순 선생님의 숭고한 삶을 다룬 바위책의 비밀은 잊힌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생생히 되살려낸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청류동 계곡 바위에 글자를 새겨 일제강점기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던 선생님의 희생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역사적 사실과 어린 주인공들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배움과 용기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특히, 다섯 손가락 애국 소년단의 모험은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화장실에 쓴 ‘대한독립만세‘ 글자를 지우고 난 후에, 그 글자가 마음에 더 진하게 새겨졌다는 문장에선 나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진실을 문학으로 되새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