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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너머 ㅣ 다층이 만드는 시집 19
김철호 지음 / 다층 / 2020년 9월
평점 :
원시의 바다, 나신으로 자맥질하여 물속으로 들어 가 자연물을 채취하고
인류에 선물, 그리하여 공공선, 바다 정화, 억압과 착취에 저항하는
제주해녀는 바다의 공주, 여제, 여신이다.
그 숭고하고 거룩한 해녀문화를 사실주의에 터하면서 꿈과 희망의 문학
아방가드르 판타지로 승화하는데 정열을 다 하여 해녀테마 시집을 탄생시켰다.
제1부 ‘실존하는 바다’ 12편, 2부 ‘섬 여인’ 등 13편, 소계 25편은 영역 시로
외국인도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 제3부 ‘해녀 스토리’ 등 15편은 제주어 시로
해녀 삼촌들의 구술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 6부 총 126편으로 엮었다.
제주해녀 문화는 세계를 향해 인류의 보편적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해녀문화의 탐구와 예술성을 지향하여 끊임없이 천착해 나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