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
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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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따스한 봄 날에 잘 어울리는 책 한 권 읽게 되었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 작가님의 신간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표지를 보면 동물들 사이에서 두 분이 지도를 들고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죠? 동물들이 의아하게 바라보는 것 같아요




✅세계적인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님과 함께 잡지사의 의뢰로,오직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 ‘아이아이 여우원숭이’를 만나기 위해 마다카스카르로 떠나게 되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79쪽
우리는 동물을 제멋대로 의인화해서 얼토당토 않게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투사하는 실수를 저지르기가 얼마나 쉬운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중략)
녀석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끼는 건 인간 세상에나 어울리는 잣대를 적용하는 우를 범하는 짓이다. 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자리를 잡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에게 성공적인 것이 도마뱀에게는 그렇지 않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도마뱀이 닭을 잡아먹거나 자기새끼까지 그저 먹을 것에 불과하다는 표현에 꽤 놀랐는데요. 위의 대목을 읽으면서 왜 나는 도마뱀을 인간의 눈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책이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저처럼 우를 범하는 자에게
✅81쪽
"그렇다면 사람은 여기에 오지 말아야 하겠군요."라고 도마뱀의 서식지 환경변화에 취약점을 논하자, 또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 전염병이나 산불,등등으로 도마뱀이 전멸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인다는 점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어요. 쉽지 않은 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대중의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희귀종을 보호할 수 있는데 그 관심을 유지하려면 이러한 장소의 접근을 허락해야 하고..그러면 또 보호만 하는 자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아니게 되겠죠?

➡️책을 읽으면서..위의 위기종 보호와 자연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왜 이들과 함께 공생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 본 적이 없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을지 모르는 멸종위기 동물이 이렇게나 많다고 해도 왜 그들이 없으면 안되지? 라거나.. 그게 나의 생활과 무슨 상관인데? 라는 태도 그리고,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기후변화를 초래시키는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행동들을 줄이기 위해선 이러한 책들을 많이 읽고 사유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밀림으로 여행을 떠나는 단순한 편안한 내용 같지만,
우리가 파괴한 지구로 인해서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순간순간에 미안함이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제가 가장 충격받은 내용 중 하나는 북부흰코뿔소의 뿔이 정력제로 사용되기에 -왜 그것을 가루로 내는지도 모른 채- 코뿔소 뿔이 거래가 된다거나, 코뿔소 뿔로 만든 단검자루를 예맨 남자들 사이에 패션장신구로 사용되기 위해서 없어지게 된 코뿔소..1980년도 1천마리의 코뿔소가 5년이 지나자 13마리라는...충격적 수치까지



지금은 복원 작업 등으로 인해 스물 두마리가 남았다고 해요. 이 코뿔소를 잡겠다고 자금과 노력을 투자해서 밀렵꾼에게 지어주는 돈은 12달러라고 합니다.

이 12달러를 위해서 누군가는 코뿔소를 잡으러 목숨을 바치고 있고😭

163쪽의 표현처럼
✅단돈 12달러에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가장 위풍 단당한 동물의 생사가 좌우된다는 얘기다.

마지막 엔딩의 작가님 목소리도 참 좋았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뿔소와 앵무새와 카카포와 돌고래를 지키는 데 인생을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더 가난하고 더 암울하고 더 쓸쓸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글러스 애덤스 작가님의 위트넘치는 유머와 날카로운 인문학적 통찰을 느낄 수 있는 기행문학책
➡️우리가 멸종위기동물들과 함께 공생해야 하는 이유를 볼 수 있는 책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입니다.

@chloe_withbooks 클로이코치님으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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