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잼이의 박물관 탐구생활
윤잼잼 지음, 박찬희 감수 / 빨간소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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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습니다! 그림체도 유쾌하고, 괴담과 박물관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녹여낸 것도 신선했어요. 조카 주려고 했는데 그냥 제가 소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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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살래? - 통장 잔고와 외로움에 대처하는 세 여자의 유쾌한 동거
이유정.하수진 지음, 나루진 그림 / 허밍버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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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동거라면 어디 내놔도 지지 않는 사람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기숙사 생활부터 시작해
다툼으로 순식간에 끝난 고모와의 짧은 동거,
고모집에서 나오자마자 살기 시작한 절친과 절교 위기까지 갔던 동거,
백수시절을 함께 견딘 친언니와의 동거,
매일같이 맥주판이었던 대학 친구 둘과 2년 간 했던 동거,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와 동거, 중국인 친구와 동거...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형태의 동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에서 서울로 와서 이집저집 전전하며 살아본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집을 구하는 문제부터 방 배정, 가사 분담, 이런저런 갈등, 금전 문제, 집안 하자, 주인과의 월세 밀당, 여름겨울 날씨와의 사투 등 함께 살며 겪는 문제들을 이요와 수진이 번갈아가며 풀어놓는다. 두 사람의 글쓰는 스타일도 달라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수진 저자님은 유머, 이요 저자님은 정보 담당 같은 느낌?)

일단 집구하는 문제부터 공감이 갔다. 둘이 마음 맞는 집을 찾는 일도 힘든데 사람이 하나 늘면 당연히 더 힘들어진다. 불만이 생기더라도 누구 하나 나서서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게 맞지 싶다. 이요, 수진, 빵가 중에서는 이요 님이 그 담당이셨던 듯 ㅎㅎ 마음에 드는 집이 딱 나와 계약금을 걸어버리고,
가족들과 놀러간 수진 님에게 전화로 다그쳐 동거생활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나도 친구 둘과 같이 집을 구할 때 셋다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기 힘들어 마음도 많이 상하고 다 때려치울까 고민도 하다가 마지막에 본 집에 과감히(마음대로) 계약금을 걸어버렸다. 물론 친구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덕분에 2년의 동거생활이 가능했다.

두 번째로 공감이 많이 간 부분은 가사 분담. 요리를 즐기는 수진 님이 음식 담당, 깔끔한 빵가 님이 청소 담당, (요리를 못하고 청소를 싫어하는) 이요 님이 설거지와 빨래, 공과금 담당. 그리고 어떤 한 사람에게가사일이 너무 치우친다 싶으면 협의해서 조정하거나 돕기. 나 같은 경우에도 사전에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선호하는 집안일이 각각 달라 자연스럽게 분담된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들처럼 쓰레기와 화장실 청소는 딱히 당번이 없어서 같이 했던 것 같다. 모두 선호하지 않는 일이라 그런가.. 모르겠다.

가장 공감 갔던 부분은 역시 같이 살면서 생기는 갈등. 남한테 얘기하자면 사소하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별일도 아닌데 동거를 파탄으로 몰고갈 수 있는 갈등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은 나도 익히 경험해본 지라 공감도 가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 이 부분에서는 수진의 조언이 와닿았다. '갈등의 원인을 모두 파헤치고 해결하려 들지 말 것.' 이요의 조언 중에서는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쌓아두지 말라'는 말이 공감갔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기도 하니까.

나의 경험을 보태면 '적당한 거리 지키기'를 잘해야 성공적인 동거 생활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함께 있는 시간과 공간만큼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잘 배려하고 사수해야 같이 보내는 시간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듯하다. 꼭 결혼하지 않아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마음맞는 친구가 있다면 동거가 결혼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수진의 말에 깊이 공감했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모임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라는 이요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동거생활을 저자들만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과 재미,
결혼이든 친구든 동거생활을 고려중인 사람이라면 깨알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아주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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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 글쓰기 - 시선을 사로잡는 한 문장 만들기
김건호 지음, 전진우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 책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이 책은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는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임팩트 있는 이름이나 슬로건,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또는 최후에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프니까 아프리카처럼 살짝 비틀어 쓰기.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 하던 말장난을 글쓰기의 영역으로 확장한 그야말로 대중적인 글쓰기 전략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그저 웃어넘길 수 있는 사적인 말장난을 글쓰기로 가져올 수 있는 체계적인 노하우로 발전시켰다. 참신한 시각과 자료 수집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첫 장에서는 비틀어3원칙(변형, 반복, 결합)을 소개한다.
변형의 원칙은 한산대첩을 비튼 한식대첩, 오븐에 빠진 닭을 오빠닭이라고 부르는 경우 등이다.
반복의 원칙은 힙합의 라임을 맞출 때 많이 쓰는 방법으로 글자나 단어를 반복하는 것이다.
결합의 원칙은 떡실신, 흙수저, 트통령처럼 원래 있던 글자나 단어를 결합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미지와 글을 함께 넣은 응용편? 은 가볍게 넘기며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실제 기사 제목, 네이밍, 브랜드명 등을 담은 2장부터가 엑기스 아닌가 싶다. 광고에서, 가게 작명을 할 때 실제로 원래의 단어를 비트는 방법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알 수 있다.

재미있게 봤던 광고 맥도날드의 굿모닝 맥모닝
기가 산다, KT
내일이 있다 내 일이 있다(고용노동부)

비정상회담(정상회담의 비틀기)
프로듀사(프로듀서의 '사'적인 이야기)
미생물(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등의 광고나 프로그램명도 사실 다 말장난 같은 카피, 이름들이다.

컨셉 없이 그저 말장난으로만 접근했다가는 안하니 못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특히 초보자는 조심해야 한다!)
글쓰기를 피해갈 수 없는 모든 사람이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특히 이름, 슬로건으로 고민하는 가게나 쇼핑몰 주인분들에게 강추한다.
톡톡 튀는 책 내용만큼 편집도 좀더 세련되게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용이 참신해서 용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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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 글쓰기 - 시선을 사로잡는 한 문장 만들기
김건호 지음, 전진우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 책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이 책은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는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임팩트 있는 이름이나 슬로건,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또는 최후에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프니까 아프리카처럼 살짝 비틀어 쓰기.
술자리에서, 친구들끼리 하던 말장난을 글쓰기의 영역으로 확장한 그야말로 대중적인 글쓰기 전략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그저 웃어넘길 수 있는 사적인 말장난을 글쓰기로 가져올 수 있는 체계적인 노하우로 발전시켰다. 참신한 시각과 자료 수집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첫 장에서는 비틀어3원칙(변형, 반복, 결합)을 소개한다.
변형의 원칙은 한산대첩을 비튼 한식대첩, 오븐에 빠진 닭을 오빠닭이라고 부르는 경우 등이다.
반복의 원칙은 힙합의 라임을 맞출 때 많이 쓰는 방법으로 글자나 단어를 반복하는 것이다.
결합의 원칙은 떡실신, 흙수저, 트통령처럼 원래 있던 글자나 단어를 결합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미지와 글을 함께 넣은 응용편? 은 가볍게 넘기며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실제 기사 제목, 네이밍, 브랜드명 등을 담은 2장부터가 엑기스 아닌가 싶다. 광고에서, 가게 작명을 할 때 실제로 원래의 단어를 비트는 방법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알 수 있다.

재미있게 봤던 광고 맥도날드의 굿모닝 맥모닝
기가 산다, KT
내일이 있다 내 일이 있다(고용노동부)

비정상회담(정상회담의 비틀기)
프로듀사(프로듀서의 '사'적인 이야기)
미생물(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등의 광고나 프로그램명도 사실 다 말장난 같은 카피, 이름들이다.

컨셉 없이 그저 말장난으로만 접근했다가는 안하니 못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특히 초보자는 조심해야 한다!)
글쓰기를 피해갈 수 없는 모든 사람이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특히 이름, 슬로건으로 고민하는 가게나 쇼핑몰 주인분들에게 강추한다.
톡톡 튀는 책 내용만큼 편집도 좀더 세련되게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용이 참신해서 용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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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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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은 세월호 아닐까요. 잊어서 안 되는 그 사건을 기록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의미 있는 책이고,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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