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좋아!

바람이 좋아요
최내경 지음, 이윤희 그림 / 북뱅크 / 2025년 4월

*이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바람이 좋아요>, 북뱅크

보자마자 제목도 그림도 너무 예쁜 책, 
엄마 마음에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는데 교과서 수록 동화라니요..^^

이 책은 바람개비, 단풍, 민들레 씨앗, 종이배, 깃발 등 
바람이 주변의 사물과 만나며 일어나는 장면들을 아이의 상상력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한 동화책이랍니다. 

이런 창작동화들은 사실 당장은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교과서에 이런 책들이 실리는 것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아이의 어휘력이나 감수성 발달에 있어서는, 
이런 창작 그림 책 독서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창작 많이 읽은 아이는 확실히 어휘가 다른 거 같아요 ^^

특히 이런 창작 그림책들은 엄마도 따뜻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라 같이 읽을 수 있고 또 그래서 같이 이야기할 여지들도 참 많은 거 같아요. 

마침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무료 독후 활동지가 링크되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책을 읽고 나서 같이 활동지를 하며 이야기 나눠보려 해요. 

아이에게 끈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배고픈 거미 스파이로
안나 맥그리거 지음, 정은미 옮김 / 키즈엠 / 2025년 4월

- 이 서평을 출판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스파이로를 보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스파리오를 보며 다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 서평 중에서

이 책은 <배고픈 거미 스파이로>가 원하는 것(먹이)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인데,  노력하지만 외부의 방해요소(바람, 자전거 등등)로 인해 실패하는 이야기예요. 

그럼에도 중요한 포인트는, 실패 안에서도 스파이로가 즐거움과 소소한 재미를 찾으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엄마의 입장에서 이런 긍정적인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동화들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끈기가 없이 포기한다고 해서  엄마가 "한번 더 해보자" "아직 충분히 노력 안했잖아!"라고 말하는 순간 그건 잔소리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 책 덕분에 실패로 인한 우연한 상황조차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의외의 즐거움으로 승화하며 즐겁게 넘겨 버리는 스파이로의 이야기를 통해 실패하더라도 노력 그 자체의 가치, 끈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ㅣ 저학년의 품격 20
김지원 지음,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그림 / 책딱지 / 2024년 11월

아이가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안전한 곳에만 머물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아직 세상 밖에 나간 적 없는,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는 집순이 두더지가 주인공으로 나와요. 

"나는 집을 제일 좋아해! 그런데 왜 굳이 나가야 하지?"

두더지도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계속 집에 머물 핑계를 계속 떠올리려 노력하지만,  들쥐 산들이의 세상 이야기를 듣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여행을 떠나요. 

그리고 그를 통해 안전한 곳에만 있을 때는
얻을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을 선물로 받고 훌쩍 성장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요!

때론 "그게 뭐가 무서워!" "그래도 용기를 내야지"라고 엄마가 말하는 것보다 이런 책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지요!
이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니 흥미롭게 듣고, 좀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겁이 많아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읽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추석에 오기 전에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달님 송편 - 추석 그림책
안영은 지음, 서영 그림 / 키즈엠 / 2024년 9월

곧, 추석인데 왜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는 건지,

추석이란 어떤 의미이고, 무엇을 하는 날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인고 같아요.

추석이 되자 온 동네의 고양이들이 모여
송편을 빗기 위해 하늘에서 커다란 달님을 뚝 떼어냈어요.
고양이들은 달님을 잠시 떼어낸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 자리는 구름으로 잠시 가려두었지요.
그리고 각자 자신만의 방법대로 송편을 빗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완성된 ’달님 송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너무 귀여운 내용!

읽는 내내 아이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참 잘만든 책인거 같지요

괜찮아

괜찮아 - 완전하지 못한 내 마음에게 That's OK
명난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2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괜찮아"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이 있는 것 같아요.

슬퍼하는 사람이 있으면 책 속의 주인공이 나타나

"네가 어떤 잘못을 했던, 어떤 상황이든 지금 그대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구성으로

한 장 한 장의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감동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쨋든 이 책을 읽은 저로써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선물해주고,

같이 읽고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