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 ‘아름다움’을 찾는 화장 문화사 ㅣ 지식은 내 친구 13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6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여성과 남성들의 화장, 꾸밈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세계사를 공부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초5 딸아이는 요즘 부쩍 외모에 관심을 보이고, 옷과 화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학교에선 친구들이 화장실에 모여 틴트와 립밤을 바르는건 기본이요
학교가 끝나고 나면 메이크업을 하는 친구도 있다고 하니
요즘 세대 아이들은 모든게 다 빠른것 같아 마음 한쪽이 씁슬하다.

이집트의 크고 무서운 눈 화장이 주술적의미 뿐 아니라 이 화장술이 모래바람이 심한
이집트 사람들의 눈의 염증까지 예방해 주었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옷을 보며 딸아이는 자신도 한번 입어 보고 싶다고 한다.
여자들은 드레스에 대한 환상이 좀 있는 듯 하다.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의 모습이다.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화려하게 꾸민걸 볼 수 있다.

모나리자의 그림이 두개 있다.
하나는 본연의 모나리자 그림이고 다른하나는 화장을 한 모나리자 이다.
모나리자가 화장을 통해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한걸 보니
화장이라는 기술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딸아이는 화장한 모나리자의 모습이 너무 촌스럽다며
자신이 화장을 해주어도 저 그림보다는 낳을것 같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ㅋㅋ

이 책중 내가 가장 좋아한 부분이다.
'초등학생 화장, 여러분 생각은?' 이란 주제로 학교에서 가정에서 함께 토론을 벌여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어른인 내가 보았을때 아직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외모를 꾸미는데 관심을 갖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마냥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게
아빠로서 해야 할 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