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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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뿌리가 뽑혀 옮겨진 인도 이민자와 2세들의 이야기인 이 책은 사람들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개인의 정체성과 자신과의 관계에 더 집중하는 듯 하다. 다른 책들보다 유독 느리게 읽히는 건 세밀한 묘사에 의한 상상보다도 내 개인적 경험을 떠올리며 계속 곱씹게 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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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폭격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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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맛깔나는 음식묘사로 기대감을 잔뜩 심어줬지만 읽는 내내 이게 뭔가 싶었다. 호화스러운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워놓고 뻔한 메인 메뉴의 진부한 맛에 실망한 코스요리를 먹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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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마음산책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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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될 듯 말 듯, 나에겐 퍽 어려웠던 책. 정신병원에 있는 게 주인공인지 나인지 혼란스러워졌던 기억이 난다. 머릿속이 좀 더 어지러울 때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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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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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록 기분나쁘고 찝찝하지만 무섭게 빨려드는 책. 책 내용이 암울한 걸까, 이게 결국 우리 이야기인 것이 답답한 걸까? 이 책을 읽고 김숨 작가의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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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 10일의 축제 100개의 이야기 ㅣ 고찬찬(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4
구윤숙 지음 / 작은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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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탈리아에 대한 배경설명과 각 이야기에 대한 해석이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다. 이해를 돕는 동시에 몰입을 자꾸만 방해한다. 강의로 들었다면 이 방식이 탁월했겠지만 책으로 읽기에는 약간 김이 새는 기분. 오히려 다른 출판사에서 이미 나온, 이야기만 엮어놓은 버전들이 조금 더 읽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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