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도 공식이 있다
훤일 규암 지음, 김종수 감수 / 민족사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깨달음의 의미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분분하게 말하고 있지만 읽을수록 깨달음이 뭐하자는 것인지 애매모호하기만 했었다. 

이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은 불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엑기스만을 뽑아 정리해 놓았다는 느낌을 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가 불필요한 감상이나 감정을 자극하지 않아 읽기에 편안했다.  차분하게 끝까지 풀어나가고 있는 부처의 깨달음에 대한 가르침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읽은 어떤 책들과도 다른 느낌으로 강한 인상을 내게 남겼다..  

오온.십이처.십팔계.십이연기..사성제. 팔정도 이러한 순서로 설해지고 있는 깨달음의 공식이라는 것이 여지껏 깨달음은 이뭐꼬 하고 화두들고  참선해서 얻는 깨달음의 어떤 신비스런 경지 이런 세계와는 다르게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져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불교공부를 좀 했다는 나도 사실 어렵게 느끼면서 읽은 부분도 많다. 그러나 이책에서 강하게 인상받은  것은 여지껏 그 누구도 연기법에 대하여 이렇게 하나로 꿰어서 설명하지 못한 것들을 하나로 꿰어서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론따로 행따로 십이연기라는게 이런게 있다. 이런식으로 늘어놓는 이론이 아니라 그 이론을 가지고 무엇을 할것인가를 사고하게 이끌어주는 실참수행자의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불교에 대하여 기존의 불교학자나 스님들도 풀어내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부분들에 대하여 의구심을 지니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강추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 붓다와 금강경
신용산 지음 / 한걸음더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부처라는 사람이 나와 동떨어져 화엄세계를 호화찬란하게 물들이고 무지개빛으로 대방광불하는 그런 존재가 아닌 나와 동등한 고뇌와 괴로움과 고통을 느끼면서 살면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일까를 고뇌하던 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편안하게 풀어나간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다. 금강경 하면 너무나 어렵고 딱딱하고 졸리는 내용으로만 생각했는데 불교의 발전과정을 편안하게 풀어나간 내용이 부담없이 와 닿아서 읽기에 참 편하다.   불교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어서 참 고마운 책이다. 편안하게 읽었지만 더 새기면서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십이연기니   사성제니  하는 내용은 좀더 새기고  읽어보지 않으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당최 감을 잡을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런데  불교라는 게 도대체 뭔지에 대하여는 조금은 감을 잡겠다.. 그런 점에서 감사하다. 작가에게...불교 초보자라도 맘잡고 읽으면 웬만큼은 소화될것 같다. 물론 그 깊은 내용이야 좀더 맘 잡고 읽으며 사고해야 할 터이지만....작가에게 감사하며 더 읽어보겠다고 생각하며 접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님도 모르는 반야심경
김종수 지음 / 우리출판사(서울출판)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성법스님의 반야심경해설을 사서 읽었는데 그 스님이 알쏭달쏭하게 풀듯하다가 말아버린 구절에 대하여 참으로 명쾌하게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참으로 스님도 모르는 반야심경이라는 제목에 너무나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무아를 공아로 바꾸자는 웬지 좀 껄쩍지근한 주장에 대해서도 그럴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주는 저자의 목소리가 신뢰가 간다. 읽으면 읽을수록...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닌데도 그냥 자꾸 끌린다.  모모인사들 자기소개에 따라붙는 길고도 거창한 저자의 이력도 없고 그저 수행자인듯싶은 저자에 대하여 묘한 호기심도 일어난다. 도대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이사람은 어떤 사람일까하고.. 

내용보다 껍데기에 더 신경쓰는 요즘 같은 세상에..별 이력도 없이 자신의 수행의 결과로 얻어진 말을 세상을 향하여 열어보인다는 것,. 이거 대단한 용기라고 느껴진다.

불교에 대하여 많이 공부하는 재가불자나 수행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픈 책이다.

뭐 스님들이 제목에 화내지 않고 읽는다면 더욱 좋을것 같고...

그런데 이글을 쓰면서도 이책, 한번 읽어서는 안될 책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들고 다니면서 자꾸자꾸 읽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