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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평점 :
'카스테라'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와~독특하네' 를 연발하면서도 어딘가에서 읽은듯한 분위기인데..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비단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책은 어딘가 하루키풍의 일본소설풍의 분위기가 난다. 음식을 편식하듯 나라는 사람은 문학이라는 장르를 접할때는 특정 작가 --특히 하루키나 기타등등의 일본소설류--를 주로 즐겨읽는 편식쟁이인지라 그런 느낌을 처음부터 끝까지 떨쳐낼수가 없었다.
어쨌든 한국문학에서는 접하기힘든 분위기의 특이하지않은 독특한 느낌의 책이다. 그 느낌이 책의 중간부분부터 조금은 비슷비슷한 느낌으로 끝까지 연장된다고 할지라도 읽는 순간순간마다 마치 내 머릿속에서 한편의 영화가 돌아가듯 선명한 영상으로 표현되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소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특히 수록된 카스테라를 읽고 나서는 정말 카스테라가 불현듯 먹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