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시간에 과학 공부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6
전영석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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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만 잘하는 것보다 여러 과목을 통합적으로 공부하고 이해하는 게 요즘 학교교육의 이상이지요. 웅진의 지식의 사슬 시리즈는 그래서 더 맘에 들어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아서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두 분야를 적절하게 연결시켜서 논리적으로 풀어내지요. 가끔 어려운 용어가 나오고 난이도 높은 원리들일 등장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저희 아이는 제일 먼저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을 찾아서 읽었어요. 식단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운동은 어느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무엇은 먹고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날씬해지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었어요.과학은 정말 어려워요. 수많은 원리와 공식들이 존재하기에 학생들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과목이지요. 저희 아이도 물리를 특히 어려워해요. 복잡한 공식이 나오고 그것을 풀고 해석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그것이 자기에게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설명을 들어도 모르겠다고 하구요. 처음에 목차를 보더니 물리와 관련된 내용이 많을 거라고 하면서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부분부터 찾아서 읽어보라고 권했어요.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을 먼저 읽고 그리고나서 자전거에 대한 내용을 찾아서 읽더라구요. 평소에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는데, 그냥 놀이로만 알고 운동으로만 생각했던 자전거 안에 과학적인 원리가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나 봅니다. 그래프와 공식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심하게 어렵거나 복잡한 건 아니에요. 이야기위주로 설명되어 있어서 차분하게 읽기만 해도 80%이상 이해할 수 있답니다. 나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족한 부분은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채워야 할 듯해요.

 

공으로 하는 운동이 은근히 재미있지요. 그 안에도 신기한 비밀이 숨어있더군요.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데 공이 갖고 있는 과학적인 매력에 자꾸 빠져들게 되네요. 수영도 흥미로워요.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학교에서 배우기는 했는데, 그것이 실생활에 이렇게 적용될 거라고는 생각 못해봤어요. 100미터 200미터 달리기의 비밀도 재미있네요. 둘 중 어떤 것이 더 빠를까? 에 대한 물음을 보면서 답이 무척 궁금했는데, 하나 하나 원리와 법칙과 기록을 비교하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내용도 유심히 읽어봤어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대라서 유용하더군요.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운동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할 듯해요. 체육과 과학이라는 두 분야를 적절하게 비교 설명한 책이라 무척 흥미로워요. 아이와 관심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읽어보면서 과학과 체육에 대한 상식을 늘려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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