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변화와 한국의 과제
박승록 엮음 / 굿인포메이션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후진타오 출범 이후, 중국은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획을 긋는 것이 바로 베이징올림픽.

이 책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변화 방향에 대해 최근의 논문을 위주로 분석을 하고 있다.

요즈음 중국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책이나 신문 등을 주의깊게 보고 있는 중인데, 그 중에서 이 책은 올해 이후 중국의 중단기적 방향전환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는 책이라고 본다.

읽다보면 키워드가 몇 가지로 압축되긴 하지만, 그것을 다양한 시각과 접근방법, 또 그만큼 다양한 논거와 데이터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볼 때 향후 중국과 관련한 사업을 펼치려 하는 사람이나 중국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된 사람은 반드시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중국과 연관이 없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 삶과 경제에 중국이 깊은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렀으므로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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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는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친근한 이름일 것이다.

학창시절에 보았던 <노틀담의 곱추> 영화에서 안소니퀸이 보여준 콰지모도 연기가 아직도 잔상이 남아 있는 걸 보면, 그만큼 원작 소설의 스토리가 주는 감동이 크지 않았나 싶다.

얼마 전에 뮤지컬로 다시 올려진 <노트르담 드 파리>를 몇 차례나 다시 보면서 그 감동을 더 느끼고 싶어서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빅토르 위고의 관심사는 언제나 운명에 쫓기고 치이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나 보다. 힘없는 코제트와 빵을 훔친 장발장에 대한 사랑과 연민,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민초들의 곤경과 그를 넘어서는 사랑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빅토르 위고 소설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는 단연코 사랑이다. 그것도 '이룰 수 없는 사랑'!

발랄하고 순진무구한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를 두고 벌이는 남자들의 사랑. 저주받은 외모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을 알면서도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부주교로 쌓아온 명성과 신앙을 저버리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리는 신부의 사랑.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를 두고 하룻밤 쾌락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페뷔스의 타락한 사랑. 여기다 반향없는 첫사랑의 대상으로 페뷔스를 기리는 에스메랄다의 기약없는 짝사랑까지, 서로 맺어지지 않는 운명의 사랑으로 마음 조이고 질투하고 분노하며, 그래도 다시 사랑의 쓰라린 달콤함에 빠져 드는 주인공들은 시공을 달리 하며 사랑에 빠진 사람들, 사랑에 빠져봤던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하다.

위고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통해 인간사 비극을 이야기하는 위고의 솜씨에 몇번이나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던 이 소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래들과 같이 하면 그 몇 배나 되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사족으로, 마지막에 나오는 어머니의 사랑과 애틋함, 그리고 절절함도 가슴 먹먹하게 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을 외치며 숨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여자의 맹목적인 사랑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으니,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는 그 진리를 위고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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