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모노폴리
벤 H. 바그디키언 지음, 정연구.송정은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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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마디로 돈=힘이 되어버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문과 방송을 겸영하는 거대미디어기업들의 독점행태가 어떻게 여론을 왜곡시키고 나아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냉철하게 지적한, 그야말로 사회과학의 고전이라 할만한 책이다. 특히 미디어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라면 분명 필독할만한 가치가 있다.   

역자 후기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다.  

"미디어 산업의 문제를 거론할때 너무나 생각없이 쉽게 툭 내뱉는 '미국은 이러하므로 한국도...'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 그런 미국의 제도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그리고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 필요한지를 이 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이라면 절로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앞으로 몇개월 뒤 이 정부에 의해 만에 하나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이 책에 나오는 각종 사례들은 모두 현실화되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욱더 미디어에 의해 조종받게 될 것은 자명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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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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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유쾌한 심리학>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서점에 갔다가 <만화 유쾌한 심리학>이 나온 걸 보고 집어 들었다. 잠깐 훑어보니 <유쾌한 심리학>의 내용을 만화로 코믹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재구성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집에 돌아오자 내가 사온 책이 만화인 걸 안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냉큼 새치기해서 방으로 들어가더니 신나게 책장을 넘기는 것이었다. 심리학을 다룬 내용이니 초등학생인 아이가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뜻밖에 ‘재미있다’면서 ‘사람들 마음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더라’, 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심지어 심리학에 대해 더 호기심이 생긴다고도 하는 것 아닌가. 딸한테서 책을 넘겨받아 찬찬히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호감, 인상, 애정 등 사람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챕터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대처가 특히 재미있었다. 우리의 일상은 스트레스 투성이인데, 앞으로는 스트레스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대처할 수 있을 듯하다. 지은이의 말대로, 내 ‘마음의 스위치’를 찾아내는 데도 좋은 길잡이가 된 것 같다. 2권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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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2 - 내 마음 속 미로로 한 발짝 더 들어간 101가지 심리 이야기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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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두살 나이를 먹을수록 보다 일상에 ?기기에 예전처럼 책읽는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까운 시간을 들여가며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아니면 현실과 거리가 심하게 나거나 턱없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 음..그나저나 간만에 책 잘 읽었다는 얘길 하려고 들어왔는데...각설하고... ...유쾌한 심리학...재작년엔가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제목이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결국 손에 쥐고 읽게된 이유도 사실 제목에서 끌리는 바가 컸을 터이다. 얼마나 좋은가? 갈수록 척박해져가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유쾌함이라는 단어가 던져주는 그 느낌이...더구나 심리학이라는 딱딱한 단어 앞에 붙어있어 더욱 그러했었다. 어쨌든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그당시 출퇴근 길의 나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었다. 심리학에 조예가 깊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 그 내용도 충분히 알찼고 보탬이 됐었다... 그리고 얼마전 2권이 나왔길래 며칠전에 구입했다. 사실 현재로선 끝까지 다 읽어보진 못했다. 삼분의 일 가량 봤나.....하지만 1권과 비교하자면 1권이 좀더 말그대로 심리학 개론같은 내용을 담은데 반해 이번에 나온 2권은 가벼운 수필집 한권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1권을 읽은 나같은 사람들에게야 한결 분위기가 가벼워져서 좋지만, 1권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글쎄..어떨진 모르겠다. 아무튼 1권보다 더 가볍고 재밌어진 것만큼은 틀림없는것 같다. 원론에 충실했던 1권에 비해 사례들도 많고..그래서 1권보다 읽기가 한결 쉽고 재미나다. 아무튼 이책은 딱딱할지도 모를 심리학을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접목시켜 재미나게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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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아이
사노 요코 글 그림, 임은정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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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냄새는 30대 후반 한아이의 엄마인 나에게는 아이못지않게 그리운 냄새이다.

오늘 문득 잊고있었던 엄마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어렸을적 밖에서 실컷 놀다가 집에 돌아왔을때 늘 있던 엄마가 어디론가 외출이라도

갔을때면 왜그리 화가 나는지...

아마도 엄마는 마음의 집인것같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서도 그런 엄마의 따스함을 전해주려고 한것이 아닐까?

거친 텃치의 그림과는 다르게 마음이 푸근해 지는 책이다.

오늘저녁 우리 아이에게도 나만의 향기를 흠씬 느낄수있게 꼬~옥 안아줘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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