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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팀장의 일센스 -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일 잘하는 리더가 되는 기술 ㅣ edit(에디트)
한상아 지음 / 다른 / 2020년 7월
평점 :
팀장을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원이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일합니다.
사장이 아닌 이상 '잘 따르면서 잘 이끄는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죠. 알다시피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90년도 생과 일하면서 사장 또는 대표, 아니면 부장과의 사이를 왔다갔다해야 하는 주로 80년도 생인 팀장은 마음이 갈팡질팡하다.
함께 해야할 팀에 너무나 많은 걸림돌이 있기 때문이다.
후배, 상사, 동료 순으로 회사 내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1) 후배들에게
"정대리는 항상 왜 그러는 거에요?"
이런 피드백은 안된다는 거다. 항상 늦는 정대리라 하더라고 이렇게 접근하면 안된다.
- 설득력 있게 짚어주는 것이 '1차 피드백'
- 앞으로 원하는 방향까지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2차 피드백'
이다.
"지난 주에 2번 결석을 했는데 무슨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한 번의 날카로운 피드백을 위해 최소 다섯 번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한 팀이라는 의식이 들도록 해야 함을 명심하라.
2) 상사에게
이것을 잘 하지 못하면 중간관리자는 자신을 돌보지 못해 번아웃이 되고 어쩔 수 없이 퇴사하게 된다. 남을 돌보는 것만큼 자신도 돌보아야 한다.
저자는 직장 내 사람을 4가지로 구분했다.
호인: 착한 사람인데 일 잘 하는 사람
호구: 착한 사람인데 일 못 하는 사람
호랑이: 못된 사람인데 일 잘 하는 사람
호로새끼: 못된 사람인데 일도 못 하는 사람
좋은 팀장은 자기 자신도 돌보아서 호구가 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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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당연히 일을 하러 온 것이니 사무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중간관리자도 상사가 어렵다. 상사와 가끔은 서로 관심을 주고 받는 스몰토크를 통해 지구별의 인간 대인간으로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고인물의 동료에게
출근하자마자 가방만 놓여져 있고 커피를 마시러 나간다.
쉬운 일만 하려고 한다.
변화를 맹렬하게 거부한다.
사내 일진 놀이를 즐긴다.
고인물 체크리스트다. 어느 회사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들은 상사와 함께 어려운 일을 넘은 적이 있는 사원들이다. 서로를 '형님','동생','언니'로 부른다.
고인물은 절대 고인 웅덩이로 머물지 않는다.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 이들 때문에 고객은 제품과 서비스가 나아지지 않는 것을 느끼고 떠나간다.
- 변화는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영향이 큰 것부터 실행한다.
- 게임 회사가 게임을 정식 출시 하기 전에 비공개 베타 테스트와 공개 베타 테스트를 걸친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사내 개혁을 원한다면 작게, 작게 끊임없이 이루어 가야 한다.
이 책은 회사의 중간관리자라면 팀장이라면 읽으면서 무릎을 내려 칠만한 공감할 내용이 정말 많다. 나도 읽어갈수록
"맞아, 맞아, 이거 내 얘긴데?"
"맞아, 이거 지금 내가 겪고 해결해야할 문제인데!"
"이건 그 사람에게 써먹어야겠어."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그런데 살짝 점쟁이를 만난 것처럼 현상을 너무 잘 지적하는데 그 해결책은 아주 시원하지는 않다는 점이 있다.
그러고보면 후배와의 관계, 상사와의 관계, 고인물을 보여주고 있는 동료와의 관계가 어찌 그리 쉽게 풀리겠는가.
그러나 책을 쭈욱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이것이다.
"우리는 일하러 회사에 왔다. 목표를 잊지 말자. 그러니 원하는 원하지 않든, 편하든 편하지 않든 목표를 위해 나아가자."
라는 생각이 명확하게 중간관리자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끊임없이 일깨우는 역할이 팀장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