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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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크리에이터를 꿈꾸거나 로컬 크리에이터가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 재미와 정보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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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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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궁금한 분들이 보면 좋은 책, 책 한 권의 흥미로운 요소와 전문적인 요소가 모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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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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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이 책의 부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이 책이 보여주는 엄청난 연구량이었다.

로컬 콘텐츠, 로컬 비지니스라고 해서 유명한 '~리단길'을 소개하고

둘러보는 책이려니 하며 가볍게 접근했다가 방대한 연구량과 전문적인 시선에

깜짝 놀랐다.

 

저자가 궁금해 찾아보니 저자는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트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서 로컬과 지역 발전의 기회를 찾는 연구자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연 전문 연구자다운 책이구나 싶은데 그렇다고 딱딱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구성은 이렇다.

 

첫째, 오프라인의 미래는 로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시대,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로컬은 앞으로도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국내 여행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기성 세대가 대형 호텔과 유명 관광지를 선호하는 여행을 했다면 새로운 세대는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도쿄의 다이칸야마, 서울의 홍대와 같은 힙스터 동네를 찾아 에어비앤비에서 숙박하

면서 주변 맛집과 로컬숍을 탐방하여 자신만의 코스를 즐긴다.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즐기는 '머물고 싶은 동네'로 동네를 가꿀 때 새로운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둘째, 로컬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로컬을 로컬답게 만드는 것은 크리에이터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 소상공인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성, 문화성, 창조성에 대한 의식이다. 일반 소상공인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라면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 자체를 창조하는 사업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보니 네이버의 광고가 생각이 났다. 지역에서 맛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사업가, 스케이드 보드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아직 무엇이 지역 소상공인이고 무엇이 로컬 크리에이터인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무엇이 떴다하면 순식간에 베끼기가 일쑤인 한국에서 로컬 크리에이터 되기가 쉽지는 않을 것도 같았다.

 

 

셋째, 로컬 비지니스 창업 가이드이다. 로컬 비지니스를 창업하려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굉장히 전문적인 파트였다.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로컬 비지니스는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로 든 기업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시켰다. 모두들 알다시피 바로 이런 모습이다.

 

아침에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들고 걸어서 출근하는 진보적이고 트렌디한 뉴요

. 대도시 전문직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품화하기 위해 공정무역. 인권, 환경 등 진보적인 가치관을 표방하고 인테리어, 제과, 배경 음악 등 모든 매장 요소를 이들의 취향에 맞게 구성한 것.

 

 

탈물질주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를 새롭게 창조할 것. 이것이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구현해야 할 가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은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 전망을 보여 주고 있다. 전통과 결합하는 비지니스,강남 로컬의 미래 전망, 어반 로마드가 주도하는 DIY 도시 재생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로컬 문화와 창업의 관심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꼭 한번 필독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하므로 쉽고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라는 것을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 동네는 서울의 중심부가 아니라 주변이다. 그럼에도 스타벅스가 생기고 나서 점점 발전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동네도 로컬로 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도 가져보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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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1~2 세트 - 전2권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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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간인가 하는 물음을 다시 하게 만드는 책, 한 번 잡으면 멈출 수 없는 재미와 깊은 사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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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1~2 세트 - 전2권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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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영장류의 일종이다. 지구상의 사람을 통틀어 인류(人類), 인간(人間, Human)이라고도 한다. 사람은 스스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사유, 언어 사용, 자기반성,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고도로 발달한 두뇌를 지니고 있으며, 이로써 인간은 개인이 자신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주체가 된다.

위키 백과가 보여주는 사람의 정의이다.

이 정의가 인간이 맞다면 '데이빗'은 사람이다.

데이빗은 산골 마을에서 돼지에게 태어났지만 말을 할 줄 알고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자신을 사람으로 사유할 줄 알며 자신의 일을 스스로 개척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데이빗 1,2권을 읽으며 가장 놀라운 장면은 바로 이 두 장면이었다.

첫번째는 데이빗을 돼지이고 사람이 아니라는 진영과 데이빗을 사람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란을 알고 난 후 나서지 않았던 데이빗이

나서서 자신에 대해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이 장면이다.

저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압니다.

저는 상실감이 무엇인지 압니다.

저는 분노가 무엇인지 압니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모릅니다.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사람으로서 칭찬받고

사람으로서 사랑받는 것을 모릅니다.

그러한 기쁨을, 여러분에게서 배우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쁘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데이빗입니다.

<데이빗> 중에서

인류는 알고 있다.

불과 몇 십년 전 아니 지금도 자신과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과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이 속한 그룹은 사람으로, 자신이 속하지 않은 그룹은 사람이 아닌 것으로 규정한다는 것을. 데이빗이 여러 논란을 보며 자신을 다시 사람들에게 스스로 소개하는 이 장면은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다.

인종 차별의 문제, 또는 아시아인에 대해 차별에 대해 분노하는 나도 어쩌면

나와 다른 부분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분노한다면 데이빗을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두번째 놀라운 장면은 데이빗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반대 진영이 발정제를 투입하고 암퇘지를 불러다 위기의 장면을 연출했을 때 데이빗이 외치는 장면이다.

나는 .... 언제나 당신 ...

당신만을 생각해요!

이런 곳에서

이런 건 싫어요.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캐서린!!

<데이빗> 중에서

데이빗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려는 진영은

"결코 사람답지 않은 모습, 단 1퍼센트도 사람이라 연상되지 않는

원초적이고 적나라한 장면."

을 원했으나 그 장면에서 오히려 데이빗이 정말 사람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게 된다.

물론 알고 있다. 캐서린이 데이빗을 선택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그런데 그것은 캐서린이 사람이고 데이빗이 돼지 모습을 하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원래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같이 사랑하고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이 만화는 마지막에 데이빗이 비극을 위해 달려가는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위해 달려갈 수도 있겠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화 형식의 책을 읽었고

비문학적인 글만 읽다가 문학적인 이야기를 읽은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책을 잡자마자 끝이 났을만큼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좋은 책이 가지는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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