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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디자인 - 불안의 시대, 어떻게 ‘일’해서 생존할 것인가?
최혜은.쟈스민 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직업이나 직장이 아닌 나의 일을 찾아라. 일 없이 살 수 없으면서도 일할 때 좌절을 느끼는 우리는 일과 자신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일에 영향을 주는 10가지 요인을 점검하라
- 모든 것이 맞는 일, 또는 직장은 없다.
다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느 요인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지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이 10가지 요소를 점검하면서 직업, 직장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일을, 이 직장을 계속 하고 싶은가, 만족하는가를 결정할 때 고려할 10가지 요인을 정리하라고 하고 있다.
예시 3가지와 해설을 덧붙이고 있는데 예시를 읽을 때 어찌나 모든 예시들이 실감나는지 " 이거 나 아니야?" ,"이런 직장을 어떻게 다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좋은 회사라 해서 들어왔는데 동료가 나보다 월급을 더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보상'편이라든가, 1년 동안이나 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픈한 후 실수를 추궁받게 된 사례 '인정'편 등이 그렇다.
결론은 이렇다. 이 모든 10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회사나 일은 없다는 것.
또한 모든 것에 만족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감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10가지 요소 중 어떤 것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같은 일이라도 만족감이 높아진다는 부분을 말하고 있다.
2. 나의 일을 다시 디자인하는 4단계
1) 씨뿌리기(Seed)
'나의 강점'을 확인하라
배움, 관계, 호기심, 성취, 실패로 부터 자신의 강점을 끌어 보는 것이다.
각 영역은 다시 10가지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경험을 다시 분석, 자신의 경험을 해석한 후 자신의 강점 3가지를 뽑아보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강점'은 그저 잘하는 것이 아니다. 쓰면 쓸수록 강화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을 잘 하게 되었던 자신만의 방식(Style) 이 강점이다.
강점 3가지를 기록하고 이를 다시 일주일 동안 강화할 수 있는 계획으로 만들라.
강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해보라
1) 오늘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 가족, 건강 같은 당연한 것을 제외한다면 '경제적 자유'다.
그동안 어떤 목표도 없이 그저 급급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나의 일로 진심으로 보람있게 사회에 기여하고 싶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역설적이게도 우리 가정에서 내가 아파도, 쉬어도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의 딸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지금 나의 직장도 소중하고 나의 일도 무척 소중하다. 박수칠 때 떠날 생각 전혀 없고 등떠밀어 나갈 때까지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것도 안다. 나의 일을 하려면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2) 30년 후 내가, 지금의 나를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는 없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30년 전의 나에게 지금 하고 싶은 말도 그런 말이니까. '삼전' 주식 사라는 말을 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3)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온화한 사람이었다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같이 있을 때 편안했다고. 그런데도 늘 본받을 것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그러기 위해서 나는 조금더 열심히 맞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 갈 것이다!!
2) 토양 점검하기(Soil)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의 시장 조사를 해보라. 키워드로 정리하라.
미래 고객을 상상하라. 고객의 아침부터 밤까지, 고객의 가족과 친구까지 구체적인 상상을 하고 써라.
3. 싹틔우기(Sprout)
자신의 사업을 무료로 라도 팔아보라.
4. 줄기 (Stem)
일단 실행하고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기 위해 내가 남을 도와라.
일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방대한 양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래서 표지보다는 사실 어려운 책이었다. 또한 일을 디자인하는 4단계는 앞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뒷부분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다. 아직 새로운 일에는 걸음마인 나. 차근차근 일을 새로 디자인하는 4단계를 밟아가야 겠다.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