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음 / 유유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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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보는 어머니를 한번 더, 그리고 좀더 오랫동안 보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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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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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번역가가 완역했으면 이 책 레알 불쏘시개 됐을거다... 보면서 “왜 이런게 인기야?”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후에 원서 내용 보고나서 깨달았다... 이 책은 거의 황석희 번역 데드풀급 초월번역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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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 기이하고 아름다운 열세 가지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김소운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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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도 내용도 모두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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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주식회사
잭 런던 지음, 한원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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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재제와 관련된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고, 지금 리뷰하려는 암살주식회사는 그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과거에 서평을 했던 이누즈카 리히토의 소년A 살인사건과 비슷하게 사적제재를 다룬 작품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작품을 매우 선호합니다.

우리는 TV에서 종종 법망을 피하거나 걸리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감형에 감형을 거듭한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보며 분노하곤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인간도 아닌 범죄자들에게 인간의 처벌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니 그들에겐 반인륜적인 처벌을 해줘 마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한 인간의 심리를 표현해낸 소설이 바로 이 암살주식회사 입니다.

본격적인 서평에 앞서 재미있는 문구 하나를 먼저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싸구려 브랜드인가? NO
그럼 너무 비싼가? NO
그럼 부자는 안 신나? NO
아무나 다 신나? YES
그럼 패피는 꺼리나? NO
그런데도 선수가 신나? YES
전통이 있나? YES
그럼 올드한가? NO
예쁜가? YES
그럼 기능이 별로인가? NO
평범한가? YES
비범한가? YES
어른용인가? YES
아이용인가? YES
남자용인가? YES
여자용인가? YES
아니 그런 브랜드가 세상에 어딨나? Nike
(나이키 광고 아님.)

위는 대한민국의 어느 나이키 매장에 붙어있는 문구라고 합니다. 상당히 인상 깊는 내용이죠? 제가 이 소설을 여러분에 이런 방법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장편소설인가? YES
너무 긴 내용인가? NO

쉽게 읽을 수 있는가? YES
그럼 가벼운 내용인가? NO

사회적, 철학적 메시지가 있는가? YES
그럼 지루한 내용인가? NO

캐릭터가 매력있는가? YES
그럼 범죄를 미화시키는 내용인가? NO

아니 그런 스릴러 소설이 세상에 어딨나?
암살주식회사

네, 암살주식회사는 대충 이런 소설입니다.ㅎㅎ

.
.
.

• 대립하는 두개의 철학

작품을 처음 봤을때 초반부터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둘은 서로 대립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살주식회사의 수장인 이반 드라고밀로프와 백만장자 윈터홀의 만남과 함께 둘의 대립은 시작됩니다.

사회적에 있어서는 안되는 명백한 악인임에도 법의 허점, 비열한 뒷거래 등의 방법으로 사회를 활보하는 이들은 처형을 받아야 마땅함을 주장하는 드라고밀로프, 그리고 인간을 사적으로 처형할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음을 주장하며 암살주식회사의 존재를 타파하려는 윈터홀.

이 둘은 시작부터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대립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전 조사 조차 없이 무작정 쳐들어온 윈터는 드라고밀로프에게 밀려 후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 윈터는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둘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윈터와 그런 윈터를 앞에 두고도 초연하게 수싸움을 하는 드라고밀로프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형사와 살인마의 싸움이 아닌 마치 프로이트와 융을 연상케 하는 철학적 대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두 사람 사이의 교집합

드라고밀로프와 윈터는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대립하는 존재 입니다. 헌데 이 둘 사이에는 중립... 이라기 보다는 그저 연결이 되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드라고밀로프의 조카이자 윈터의 연인인 그루냐 입니다.
그녀는 어찌보면 이 작품에서 가장 비극에 가까운 인물일 수 있습니다. 삼촌은 사람을 죽이는 거대 조직의 수장이고, 애인은 그런 삼촌을 제거하고 조직의 시스템을 박살내는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만약 제가 그녀의 위치에 있었다면... 저라면 둘다 손절 했을 것 같네요.



• 참신한(?) 증명

사실 이 책의 시작이자 제가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본 이유 입니다. 말씀드렸듯 드라고밀로프와 윈터는 서로 대립하는 철학을 가진 캐릭터들 입니다. 해서 둘은 서로의 철학과 신념이 옳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걸 증명하는 방법이 참으로 골때립니다. 바로 드라고밀로프 본인이 암살주식회사의 타겟이 되는 것이지요. 암살주식회사의 타겟이 된 뒤 그는 잠적을 했고, 이런 생각을 했죠.

만약 1년 내에 암살주식회사가 자신을
찾아 죽이지 못한다면 조직을 해산하겠다.
자신이 가꾸어온 암살주식회사라는 조직의 역량을 보여주기에 더할나위 없는 방법이지만 본인의 목숨을 댓가로 하는 터무니 없는 증명 방법 입니다. 거기다가 자신이 없더라도 조직의 신념은 꺾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기도하니 드라고밀로프로서는 안심할 일이지요. 거기다가 그 와중에 뜬금 없이 윈터를 암살주식회사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자기 조카의 안위까지 맡겨버리는 바람에 윈터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집니다.




• 빌런은 누구인가.

저는 책을 읽을때마다 빌런을 눈여겨 봅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빌런은 누구라 확언을 하기 힘듭니다. 왜냐? 다들 빌런이라기엔 애매합니다. 단순히 사회적 통념을 따지면 빌런은 사적제재를 지향하는 드라고밀로프와 암살주식회사의 멤버들 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죽어 마땅한 놈들 아니었어?

네, 인간의 감정, 그리고 픽션이기 때문에 용납되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본다면 오히려 암살주식회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윈터를 빌런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해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죠? 그러니 비슷한 장르의 작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 시리즈라는 드라마를 아시는지요?
사적제재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들 중 하나죠. 사회악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의 의뢰에 따라 복수를 대신 해주는 무지개운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요. 이 작품에서 무지개운수가 벌이는 일들은 명백한 사적제재에 불법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무지개운수의 멤버들을 빌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암살주식회사 또한 이러한 맥락이라 보시면 될듯 하네요. 물론 사적제재는 어디까지나 암살주식회사라는 조직이 하는 일일 뿐이지 이 작품은 스스로의 철학적 신념이 옳음을 증명하려는 드라고밀로프와 윈터의 대립이 내용의 중심 입니다.



• 관전 포인트

이 소설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재미있을까요?
두 사람의 대립이 기본적인 틀이고 둘의 신념이 잠깐씩이지만 흔들리는 묘사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암살주식회사의 다른 멤버들의 행적에도 초점을 맞추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들로 인해 암살주식회사의 내면이 서서히 드러나고 해결사나 브레인 등등의 숨겨진 캐릭터들이 마치 게임의 히든 캐릭터 마냥 등장하는게 생각보다 쏠쏠하게 느껴집니다. 두 사람의 행적에만 초점을 맞추면 뭔가 지루하거든요.



• 총평

200페이지 가량의 장편 치고는 적은 분량이니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스릴러 소설. 두 주인공의 상반된 철학의 대립이 백미이나 이는 보는이에게 있어서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그러나 추격전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암살주식회사의 시스템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작, 그리고 그들의 성향을 보는 재미가 있음.

#러스월이벤트 #암살주식회사 #문학동네 #잭런던 #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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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아이
다케미야 유유코 지음, 최고은 옮김 / 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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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보여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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