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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슬픔
다니엘 페낙 지음, 윤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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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페낙의 '학교의 슬픔'
작가 자신이 어린시절 경험한 열등생의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에세이.  
 
읽는 내내 지금 우리 교실의 아이 하나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지금껏 내가 만난 또 다른 아이들도 생각이 났다. 6학년 나이에 시계를 못 읽어, 4시에 눈높이 선생님이 오기 때문에 1시인데도 일찍 가야 한다며 서두르던 OO이. 공책 한 가득 긴 일기를 썼지만 나는 단 한 줄도 해석해내지 못했던 1학년 OO. 그 아이들에게도 학교는 슬픈 곳이었을까. 나는 아이들에게 슬픔을 더 무겁게 하는 사람이었을까. 다니엘에게 부모와, 친구와, 선생님이 힘이 되어준 것처럼 우리 교실에서 슬펐던 아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준 누군가가 있었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한다.
 
교사로서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그의 생각들에 공감하느라 붙인 플래그가 꽤 많다. 다시 읽어도 좋겠다.  
 
'학교의 슬픔'을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지만 그것들로는 부족하다는 어린시절의 페낙이 지금의 페낙에게 알려주는 마지막 말은... '사랑'이었다. 책표지 뒷날개에도 빨간 글씨로 이렇게 써있다. "이것은 또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가 받은 여러 사랑과 그를 통한 치유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아이들에게 처방할 부진 구제 방법들보다 먼저 가져야하는 '사랑'에 대한...이야기.

 

우리 교실에서 배우는 아이들이 덜 슬프도록 더 많이 사랑하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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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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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는 우선 크기에 깜짝 놀랐고, 펼쳐보고는 다양한 그림자료와 세세한 설명들에 놀랐다.

정조의 화성행차를 일기를 빌어 표현하면서 그 하루하루마다 의궤를 비롯한 그림자료들에 자세한 설명을 붙여 놓아 당시의 정치적 상황, 궁궐문화, 여러 사물이나 직책의 명칭 등 매우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고학년 아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볼 것 같고, 역사에 큰 흥미가 없더라도 그림과 자료들을 따라 조금씩 읽다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꼼꼼히 짚어가며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작년이었던가 '외규장각 의궤'특별전에 갔을 때는 그저 그림을 스윽 스치기에 바빴는데 이 책에서 인물 각자의 역할이나 위치등을 설명하는 것을 보니 한 번 더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여러 모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아보게 한다. 아이가 5학년이 되면 다시 함께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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