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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을 권리 -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 프레임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 내면속에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못난 나’라는 심리 문제의 뿌리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했던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쓰인 책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무의식속에 ‘못난 나’라는 낮은 자존감을 가진 또다른 나와 함께 살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렇게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내안의 또다른 나를 벗어버리지 못하는걸까? 그러한 의문은 나에게 항상 고민거리였기 때문에, ‘못난 나’의 원인을 치유하는 방향을 제시한 이 책은 내게 너무도 소중하게 다가왔다.
특히나 저자는 고통받는 내안의 ‘못난 나’의 선천적 요인들을 밝히기 위해 10년이란 시간을 소요했듯이, 본질적인 문제와 과거 경험들을 바탕으로 하여서 신뢰성을 더 얻을수 있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내안의 낮은 자존감이 내 자신만의 환경적인 요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두축이라고 할수 있는 관계맺기와 순위 매기기라는 사회집단안에서의 요인들도 ‘못난 나’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였다.
생존과 안녕을 위해 집단안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어쩔수 없이, 그 안에서 관계맺기와 순위 매기기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서 자신의 가치를 저평가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이였다.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내안의 ‘ 못난 나’라는 것이 나혼자만의 문제이고, 과거의 경험들만이 그 원인이 될것이라고 판단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못난 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위안 아닌 위안도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과거의 못난 나를 떨쳐버리는 것은 당연히 첫번째 나의 과제가 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서 집단안에서 제대로된 관계맺기를 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관계맺기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조언을 들려주고 있었다.
속마음을 어떻게 털어놓아야하는지, 힘든 상황에 있는 친구와의 대화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예시들을 들고 있었다.
관계 맺기와 순위 매기기를 적절히 활용하여서, 내면의 못난 나를 벗어던질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면, 전혀 망설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결국에는 내면의 나를 치유함과 동시에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사랑이라는 행복을 찾기 위한, 또다른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