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 창고란다 - 시인 신현림이 딸과 함께 떠난 창의력 세계 여행
신현림 지음 / 토토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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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읽으며 느낀 것은 세상이 거대한 예술창고란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이 세상이 얼마나 큰지 아직은 모를 것이다. 누군가가 이 세상을 이야기 하고 알려주기 전까지는 집과 학교 그리고 동네, 우리나라가 전부라고 생각할런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알려주는 이 세상이 나는 우리 아이들의 부모인 엄마,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찬찬히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신작가님은 딸과 함께 여행을 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 놓았다.  

몇년 뒤 우리 아이들과 계획한 작은 여행은 아마도 이 책을 보면서 도움을 얻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책을 보기 전 많은 기대를 했다.

여행을 시작하며 작가가 이야기 하는 것은 여행지에 대한 누구나 다아는 다양한  정보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그곳을 보고 느낀 생각과 상상하는 표현을 중시하였다. 그것을 보며 느낀 독창적 생각에서 비유적 표현을 강조하였다. 시인다운 예리한 통찰력으로 여행의 다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새롭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을 수록 꼭 여행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주변 것들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여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습관은 참 좋다고 생각이 되었다.

 

 

여행을 하며 중간중간 느낀 생각을 딸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한다. 수시로 어떤 현상과 사물을 보고 아이는 짧은 동시를 짓게 되는게 그 시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져 웃음짓게 만든다. 자연을 보며 느낀 생각은 좋은 최신형 장난감과 비교해도 절때 견줄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것의 여행의 가장 큰 이점이 아닐까...

엊그제 가족여행을 계획 후 회사 휴가를 내고 가까운 강원도를 다녀왔는데 다녀와 느낀 것은 손바닥만한 세상이 아닌 넓은 바다와 하늘 그리고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여행이었다는 것이다. 작은 국내 여행에서도 큰 꿈과 기대를 품고 돌아왔는데 이 책을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된다.


이 책에서는 시 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난 곳이나 그림을 보고 색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관찰한 색을 칠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에 나는 크게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세계 유명 화가들과 동화작가의 나라인 프랑스와 덴마크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은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요인도 있지만 그들을 만남으로써 남같지 않은 친구같은,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그 느낌을 말한다.

세계를 고루 다닌 작가의 여행집이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해 준 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으로 고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꼭 먼 곳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도 우리 아이들에겐 큰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이젠 세상의 거대한 예술창고로 빠져들 시간이다.

이 책의 첫장 글귀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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