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귀신 가족 아이앤북 창작동화 44
원유순 지음, 주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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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귀신 가족은 자전거 수리점을 하는 아빠와 아들 시우가 자전거를 잘 못타서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주변상황을 이야기하며 소소하게 시작된다.

시우의 아빠와 가족들은 시우가 자전거를 잘 못타는 것을 한편으로는 이해는 하지만 잘 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시우도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누구나 남들이 잘하는 것을 나도 잘 해야 하고 못하는 것은 노력을 통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못하는 것을 억지로 부여잡고 있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엄마로써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강요나 주변상황으로 인해 반드시 최고가 되고 최고여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그것이다. 모두가 맞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꼭 맞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소신대로 에게 필요한 것을 내 자신이 찾고 그것을 성취할 때 비로소 잘하고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시우는 자전거 수리점 아들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자꾸 넘어지고 무섭고 타면 탈수록 힘이 든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시우에게 핀잔을 주고 노력하라고 재촉한다. 시우가 느끼는 생각은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안 되는걸 억지로 하라고 하니 더 화가 나고 속상한 것이다.

양평에 산다는 이유로 자전거 가족 달리기 대회를 나가야하는 것도 자전거를 못타는 시우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다.

아빠는 시우에게 맞는 업그레이드 된 네발 자전거로 다시 만들어 주었지만 결국 그마저도 타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보조 바퀴가 빠지고 만다.

다시 넘어졌던 곳에 도착하여 바퀴를 집어든 후 바퀴가 손바닥에서 혼자 균형을 잡고 시우의 몸에서 자유자재로 팽이처럼 돌 때 시우는 깨달았다.

난 바퀴와 같은 운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바퀴로 인하여 시우는 다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꼭 자전거를 타서 이룬 재능이 아니라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묘기를 부리는 시우가 가장 멋지고 자랑스럽게 보인다는 것도 알았다.

   

그 뒤로 시우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얻게 된다.

내가 최선을 다해 해야 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그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하고 이 책 바퀴 귀신 가족을 읽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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