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천문학 이야기 멋진 이야기
맬컴 크로프트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김아림 옮김 / 그린북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과학에서도 특히 물리 과목은 학창시절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과목 중 하나였다. 이공계 계통이 아니라 더욱 어렵게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나마 과학을 우리 어릴 때처럼 교과목으로만 접하지 않아서 인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책도 그렇고 일반적인 공부도 곧잘 따라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물리학은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과학 분야라고 한다.

그렇다 물리학 하면 밀도, 전기분해, 빛과 속도, 핵분열 등 단어로만 띄엄띄엄 생각나는 건 엄마가 잘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그린북에서 나온 멋진 물리학 이야기는 지난번 읽은 멋진 천문학 이야기를 접해서 인지 친근감 있게 다가와 좋았다.

아이들도 많은 복잡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서 곁에 두고 읽기 좋다고 좋아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시칠리아 왕이 왕관을 만드는 금 장인에게 왕관을 만들라고 지시를 하고 충분하게 금이 쓰였는지를 알고 싶어서 그것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데 목욕물을 받아 몸을 욕조에 담궈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보고 그 넘치는 양을 보고 부피를 알 수 있었고 그것으로 밀도 계산을 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고 아르키메데스가 벌거벗고 유레카를 외치게 된다.

이론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중간중간 실험파트를 끼워넣어 실험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방 안에서 구름 만들기는 충분히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이다.

간단하면서도 신기한 과학놀이로 과학의 원리를 알 수 있다.

전자기파 스펙트럼은 모두 빚의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다. 감마선부터 라디오파(전파)까지 형성 되어있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빚은 가시광선 뿐 이다.

가시광선은 전등과 태양의 빛이다. 빛의 파장이 가장 길면 에너지는 가장 적고 파장이 짧으면 에너지는 가장 크다. 감마선과 같은 것은 파장이 짧으며 에너지가 가장 큰 원자핵 방사능이 그러한 것들이다. 빛의 파동도 이와 같다. 빛은 물질로 전달이 되면 굴절한다. 물질에서 물질로 이동해 꺽여 속도가 줄어든다. 컵 속에 든 빨대나 사람이 수영장에서 물속에 있는 몸과 바깥에 나온 몸이 달라 보이는 것 등이 그 예이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롤러코스터는 위로 올라갈수록 에너지를 계속 쌓는다. 그리고 롤러코스터가 내려갈 때 그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러한 에너지를 중력 위치 에너지라고 부른다. 속력이 붙을수록 중력 위치 에너지는 운동 에너지로 바뀌고 다시 오르막으로 오를 땐 중력 위치 에너지로 바뀌는 반복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롤러코스터를 탈 때 느끼는 기분이 다른 이유는 힘들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빛과 힘, 밀도, 속도, 중력 등 유기적인 관계 안에서 그 원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더 깊은 탐구를 위해서 꼭 필요함을 느꼈고 아이들과 새로운 사실을 알고 이야기하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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