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왜 세계는 거꾸로 교실에 주목하는가
정형권 지음 / 더메이커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정형권 지음

더메이커

 

교육이라는 것이 일방통행으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한다는 건 이젠 고정관념이고 예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교사도 부모도 아이가 설명하는 것에 대해 배울 점이 있다면 언제든 배우는 자세로 바뀌어 배워야하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교실 거꾸로 교육의 책 이야기는 아이 혼자 책만을 가지고 달달 외우고 혼자만 공부하는 것 또한 과거의 학습방식 일 뿐 관점의 전환과 더불어 경쟁이 아닌 공유와 상생을 통해 서로에게 가르치고 알아가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과거와는 다르게 회의와 토론 형식을 빌어 수업의 형태가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도 교육의 일방적인 크게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수학엔 큰 관심이 없다.


얼마전 어떤 기사를 봤는데 우리나라 수학 교육학자가 직접 이야기를 하기에 눈에 띄었다.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수학교육처럼 문제에 답을 끼워 맞추고 천편일률적으로 답을 내기위한 문제 풀이식 수학은 지양하고 아이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의논한다고 한다. 문제를 풀어 답만 골라내는 공부가 아니라 하나의 문제라도 깊이 생각하는 문제를 공부하는 것이다.


우리집 아이들도 성향을 보면 어떤 틀에 가두어 놓고 강요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수학을 할때 문제를 가지고 계속 못 푸는 아이를 볼 땐 답답하기 그지없다.

나뿐만 아니라 보통의 엄마들은 그렇게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살만 칸의 칸 아카데미를 보면 기다리고 답을 찾는 빠른 풀이를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모르는 것은 몇 번이고 질문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칸 아카데미 강의는 유투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목소리로만 강의를 하기 때문에 옆에서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며 공부하는 수업형태이다.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기에 골라볼 수 도 있고 그러기에 성취도도 높다고 한다.

칸의 강의를 말하는 이유는 이것이 거꾸로 수업의 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유투브 방송을 보고 서로 질문하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을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서로 교류하는 방법 안에서 서로서로 문제를 이해하고 앎으로써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스스로 공부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에서 추구하는 또 하나의 공부법 중 하나가 하브루타이다.

아마도 이 책의 근간이 되었던 것이 유대인의 공부법인 하브루타이고 이 공부법은 짝을 지어 토론하고 논쟁하고 대화하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들은 강의는 하루가 지나면 머릿속 지식은 5%정도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토론으로 공부하면 50%, 실제 해보는 것은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라고 한다.

우리는 그럼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는 이젠 더 자세히 알 것이다.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 그것이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이 책을 읽고 실천해봤다. 항상 수학문제집을 풀려도 하루에 2장 이상은 강요하지 않는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에게 설명하는 수학수업을 실천한지 3-4일 되었는데 아이에게 이야기하였다.

엄마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그러니깐 스스로 풀고 엄마에게 설명해줘.” “이해가 잘 안되면 질문 할 수도 있으니깐 이해되게 설명해주렴그렇게 말했더니 아이는 간간히 이해 안 되는 서술형 문제에 대해 물어본다.

느려도 정확하게 하는 방법으로 유도한다. 문제가 이해 안 되면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코멘트를 해주었다.

그리고 채점은 스스로 하게 한다. 원래부터 채점은 스스로하게 했었다. 본인이 틀린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숙고하고 찾아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몇일 진행해봤는데 지금까지의 결과는 좋다. 어제 저녁엔 서술형 문제에 대해 자신감 있게 엄마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칭찬해주었다. 아이의 기분은 좋아지고 자신감을 갖고 부연설명과 함께 문제에 대해 못했던 이야기를 한다.

질문과 칭찬은 아주 중요하다. 질문을 하게 되면 아이들의 생각은 예리해지고 사고력은 폭발한다.

 

완전학습을 가능케 하는 슬로우 리딩과 슬로우 수업은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말할 수 있고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스스로 흥미를 느끼며 알아가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풀때도 이 책을 읽기 전엔 빨리 하라며 독촉했었다. 엄마의 짧은 생각으론 시간안에 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랬었다.

하지만 이젠 강요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것 또한 스스로 터득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읽기의 완성은 쓰기로 마무리가 되어진다.

아이에게 작은 생각이라도 표현하고 쓴다는 것에 중요성을 알게 하고자 습관적으로 일기와 독서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엄마 또한 책을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읽고 서평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무언가를 해주려고 애쓰기 보다는 느리지만 아이가 스스로 알아가는 것과 그리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기에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에서 강조하는 점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다.

세상이 변하고 로봇이 우리의 대신하는 일을 할지라도 능동적으로 창의력을 가지고 주체성 있게 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해야하기 때문에 우린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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