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갤러리 - 삼천리금수강산이 보이는 갤러리 시리즈
이광표 지음, 이주현 그림 / 그린북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삼천리금수강산이 보이는 정선 갤러리

글 이광표/그림 이주현

그린북

 

화성 정선이란 칭호를 받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를 말하는 화성의 의미가 그림의 성인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정선의 그림은 우리나라의 절경을 가장 잘 표현한 산수화로 유명하다. 정선의 흔적은 서울 주변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선 갤러리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정선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정선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우리 땅을 많이 사랑했기에 이 많은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고 한다.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은 그것에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므로 그림으로 담는 것이 그가 사랑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선은 북악산 자락인 지금은 종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훗날 인왕산 아래인 옥인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금의 서촌이 그곳인 것이다.

요즘 뜬 곳 핫플레이스(?)~ 원래 그 지역은 조선시대 권문세족과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한다.

정선의 책을 보니 이 곳이 왜 유명해질 수밖에 없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그곳에 있으면서 그는 이곳을 비롯하여 서울 주변의 많은 그림을 그린다.

정선은 산수화뿐만 아니라 소나무와 영모화에도 능했다.

영모화는 꽃과 곤충 등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그의 생동감 있는 그림과 대담성에 큰 가치가 있다.

정선 그가 남긴 그림에서 보면 그의 생각과 느낌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세검정의 유래와 부채에 그려진 세검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세검정은 인조반정과 관련이 있다. 당시 반정군들이 광해군 폐위를 결의하고 무사히 성공할 수 있길 기원하며 홍제천 물에 칼을 씻었다고 하여 세검정이라고 한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엄마도 지명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 그림은 정선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그린 방법인 부감법으로 그려졌다. 계곡의 물이 콸콸 흐르는 것을 사실감을 높여 그렸고 뒷 배경으로 북한산도 보인다.

국보로 지정된 1751년 그린 인왕제색이다.

인왕산의 봉우리는 압도적인 그림에도 나타나듯 웅장하다. 초여름 장맛비가 내린 후 비를 맞은 바위는 회검은색으로 보인다.

이 그림에서 묵직함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 당시 정선의 절친이자 선배인 이병연이 병석에 누워있기에 그의 마음이 날씨와 함께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시대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같이 보니 한결 이해하기 쉽다.

 

그가 그린 그림마다 그 의미와 그림을 연결해서 보고 있노라니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와 상황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책을 읽는 아이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터라 정선의 그림에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만족해한다.

우리가 듣는 클래식 같은 음악도 음악만 들어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잘 알 수 없듯이 이러한 그림도 설명과 함께 듣고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점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정선 갤러리와 더불어 앞서 그린북에서 출간된 신사임당 갤러리, “신윤복 갤러리등도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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