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들

노랑이들 ㅣ 사계절 그림책
조혜란 지음 / 사계절 / 2017년 10월

노랑이들

조혜란 그림책

사계절

조혜란 작가의 그림책을 익히 알고 있고 옥이네 이야기 “할머니 어디가요” 시리즈로 큰아이 어릴 때 많이 읽었던 책이라 작가의 글이 익숙하게 느껴진다.

엄마는 우리네 옛 삶을 방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알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이런 책들들을 많이 권장하는 편이다.

작가의 두 번째 바느질 그림책인 노랑이들은 역시나 특이하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바느질 책은 첨으로 접해본 터라 아이도 제법 신기해한다.

작가가 이야기를 생각하고 하나씩 오리고 바느질 하면서 느꼈을 생각에 마음 따뜻함이 느껴진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천들을 잘라 만들어진 배경과 주인공의 모습에서 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아이들의 노란버스는 도시를 지나 산과 들을 지나게 된다. 황금빛 찬란한 가을 들판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즐겁게 뛰어논다.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티 없는 얼굴과 행동에 보는 우리 딸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다.

허수아비를 보고 놀라서 뒤로 자빠지며 놀래는 모습과 흰옷에 뭍은 노란 낱알의 벼를 표현한 것이 기발하고 귀엽다.

그림책을 보며 아이와 그림만으로도 맘이 편안하고 행복해 짐을 느끼기에 즐겁다.

이 책은 딱히 글이 없어도 그림만으로도 훌륭한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손 바느질을 많이 좋아하는데 문득 만들고 싶은 충동까지 생긴다.

우리집 아이들은 인형놀이와 블록 레고 놀이를 즐겨하는 편인데 배경을 집으로 짜투리 천을 모아다가 아이들과 인형의 집을 만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또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다. 즐거운 상상과 행복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노랑이들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