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품은 소년 - 장영실과 이천의 과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윤자명 지음, 허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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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소년

윤자명 글/허구 그림

토토북

조선을 대표하는 과학자 장영실과 이천의 이야기로 엮어진 하늘을 품은 소년이야기는 단순히 장영실의 업적만을 나열하지 않았다.

천한 노비의 신분으로 장영실이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에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장영실의 스승이자 동료였던 이천의 이야기도 곁들여 현실감 있게 풀어놓았다.

둘은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임금 세종의 업적에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15세기인 조선시대에 서양의 에디슨보다 훨씬 앞서 우리나라 과학의 우수함을 알렸다고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장영실은 무엇을 잘해도 못해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신분으로 인해 어려운 일이 많았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은 그의 열정과 노력을 이기지는 못했다. 처음으로 자신을 알아봐준 초은 스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던 중 현령에 의해 한양으로 갈 기회를 얻는다.

한양에서의 생활은 처음엔 허드렛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워낙 손재주도 좋고 머리도 좋았던 장영실은 누가 뭐라던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자신만의 방법과 생각으로 일처리를 한다. 그 모습이 눈에 띄어 동래현에서 잠깐 뵈었던 이천 대감을 다시 보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된다.

이천 대감은 장영실에게 조선의 백성에게 이로운 새로운 과학 기물을 만들자며 앞으로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

그로부터 이천과 장영실은 과학적 안목으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둘씩 만들어 낸다.

도량형에 대한 기준을 만들었고 그 후 세종의 눈에 띄게 되어 영실은 남다른 손재주와 뛰어난 식견으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 뒤 명나라고 가서 천문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라는 세종의 뜻인 각종 천문서적을 사들여 오고 흠경각의 혼천의 도식을 견양 하라는 말씀에 따라 영실은 명나라로 먼 길을 떠나게 된다. 세종은 농사를 짓고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기 때문에 과학기술인 천문학에 큰 관심과 기대가 있었다.

명나라에서의 인연은 또 한번 이루어지고 황실 관상대에 올라가 혼천의를 본 후 그것을 머리로 기억한 후 그것에 대한 설계도를 그릴 수 있는 순간을 맞게 된다.

조선으로 돌아온 영실은 그 뒤로 노력 끝에 유명한 자격루를 비롯한 여러 기구들을 만들게 된다

위인 장영실을 깊숙이 알기 전에는 각고의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딸아이도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과학자라는 사실만 알고 위인전에 나온 단편적인 이야기만을 숙지하고 있었기에 감동이 없었는데 하늘을 품은 소년을 통해 감동과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며 친구들과 같이 읽고 싶다고 한다.

책 표지의 푸른 밤하늘의 큰 달의 그림, 제목과 책에서 이야기 하는 의미를 책을 읽고 난 후 이해하게 되었다. 감동과 따스함이 있는 이 책을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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