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가 돌보지? -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
C. J. 슈나이더 지음, 조은경 옮김 / 서유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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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보지?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들의 마을공동체

c.j. 슈나이더 지음, 조은경 옮김

출판사 서유재

 

작가 슈나이더는 다른 보통의 엄마들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그렇기에 엄마이기에 위치에서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한 작가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평범한 엄마의 삶을 평범하지 않게 바꿔놓은 작가의 숨은 노력으로 엄마는 가족의 구성원으로써도 중요하지만 여자로써의 위치를 찾은게 아닌가 싶다.

 

 

 

엄마들은 항상 지쳐있다. 그러나 이 지친 몸과 마음을 어느 누구도 헤아려주려 하지 않는다. 엄마도 이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시간과 힘이 없다. 그렇기에 이 분노 표출을 가족에게 밖에 할 수 없다. 가족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면 좋으련만...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에 있다.

첫 번째 방법으론 이렇게 힘들 때 제일 가까이에 있는 가족으로 소속된 이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도와준다면 엄마는 힘을 낼 수 있다. 서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힘이다.

 

 

다음 두 번째 방법으론 내 주변의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본다. 모임을 시작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다.

나도 겉으로 보기엔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게 서투르고 어렵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부로 말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그래서 지금도 회사를 쉬는 날은 대체로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조용히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상황에서 가벼운 질문을 시작으로 말을 하길 유도한다.

또한 작은 모임을 통해 그 안으로 들어가서 취미생활까지 공유한다.

사람은 환경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 활동 후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공유하고 교류의 장을 만들어 그것이 우정으로 발전해 동료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방법으론 내 주위 가족과 소통하기이다. 여기서의 가족이라 함은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이모, 삼촌, 증조할머니 등도 포함된다.

알로 마더라는 표현은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명칭이다.

우리 집은 지금 현재 집 주변으로 아이들의 부모인 나 외에 할머니, 이모, 작은엄마, 증조할머니와 옹기종기 모여 산다.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둘러보니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좋은 것이구나 하는 걸 요즘에야 느끼게 되었다.

 

우선은 아이들 입장에선 여러 어른들과 지내다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착하다. 그리고 부모인 우리도 그들을 챙김으로써 어른으로써의 도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작은 쉼을 가지고 멀찌감치 떨어져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러한 유익한 활동들이 모이면 물질로도 환산할 수 없는 큰 가치로 다가오게 된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이 있다. 혼자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저런 거에 지친 엄마들이 모여 엄마들의 마을을 만들어가면서 봉사로 시작해 행복으로 마무리 짓길 원한다.

엄마들의 모임이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발전하는 작은 모임이 되길 바란다.

마음과 생각이 같다면 주위가 아무리 환경적으로 맞지 않을지라도 개의치 않게 된다. 그들은 마음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며 엄마로 인해 가족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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