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반양장) -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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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가 커가는 순서같이만 커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반대로 그냥 제자리 걸음일 수도 있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그렇다고 부모라도 부모의 생각을 절때 억지로 주입해선 안된다.

 

 

 

로알드 달 작품인 마틸다는 목차만 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마틸다는 책벌레다. 말 그대로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책으로부터 배웠다. 마틸다의 부모는 마틸다를 방치를 했고, 스스로 혼자 자랐다.

웜우드씨 부부에겐 마틸다는 남의집 아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자기 생각이 강하고 체구는 작지만 생각은 어마어마한 비범한 아이! 예민함과 총명한 아이로 자란 마틸다 이야기가 이 책인 것이다. 개성강한 인물들의 심리상태와 행동에 대한 표현들이 매우 즐겁고 좋았다.

 

내 생각은 아이가 커가는 걸 지켜본다는 건 그저 밥만 먹이고 체격이 성장한다는 걸로만 치부하면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은 자면서 생각이 자라는 아이고 깨어있을 땐 막무가내로 수다스런 아이도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도 있고 어느 면에선 어른보다 더 훨씬 현명하고 기특한 생각을 하기도 하는 아이도 있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도 커감에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난 최소한 빙고게임만 하는 엄마는 아니니깐.

나는 우리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아이 생각을 잘 듣고 함께 고민을 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우리 아이들과 앞으로도 평생 동행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아이는 지금도 독서록을 쓰며 조잘조잘 그림까지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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