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독 개꾸쟁 1 : 덩림픽 구하기 대작전 -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이 동화가 재밌다
정용환 지음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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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인 꾸쟁은 프랑스어서 따온 글로벌한 이름 사촌이란 뜻이다.

개꾸쟁의 이름이 정감 있는 이유는 격 없는 말투와 행동이 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짐이 아닐까 싶다. 이곳의 배경은 개들이 사는 도시에 덩림픽(우리로 말하면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소식으로 한껏 고조된 글로벌 개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반 친구들과 카드섹션을 준비해야 하는 꾸쟁이는 덩림픽의 역사에 대해 삼촌에게 듣게 된다.

덩림픽의 상징인 거대한 똥 더미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고 그 전쟁을 멈추기 위해 탄생한 것이 덩림픽이다. 덩림픽의 개막식날 거대 똥더미는 31가지 향기를 가지고 똥더미 성화에 오르게 된다. 똥을 소재로 해서 성화봉성 중간에 재미있는 글과 노래를 개사한 부분들이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즐겁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덩림픽 경기의 첫 경기 파트라슈이다. 파트라슈는 매일 우유 수레를 끄는 중노동으로 아르바이트비도 못 받고 화가의 그림 앞에 강제로 끌려갔다가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죽었단다. 이 대목에 정말 공감이 가는 듯한...(ㅎㅎㅎ) 긴것도 아닌것도 아닌것 같은 현실감있는 이야기다.

 

세상의 개들을 소재로 한 유쾌한 있을법 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다. 글을 읽지 못하는 막내도 엄마보고 읽어 달라고 한다.

꾸쟁이 친구로 나오는 복실이는 엉킨 털 때문에 주위에서 늘 걸레를 들고 다니냐며 오해받는 부분과 똑똑한 개 아인슈나우저,프랑스에서 온 비숑샘, 개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핑거스까지 다들 캐릭터에 강한 힘이 있는 듯 했다.

악당으로 나오는 못된 핑거스가 하는 행동과 말들이 사람을 빗대어 나타낸 듯 해서 조금 찔리기도 했다.

끝난 이야기지만 벌써부터 2편이 기다려지는 슈퍼독 개꾸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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