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있어서 다행이야 - 어느 날 엄마가 된 당신에게 그림책이 건네는 위로
이지현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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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지현 지음

수오서재

나도 그림책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첫째 아이를 낳고 크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부터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나도 모르게 그림책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나는 문구나 그림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가의 이 책을 보자마자 제목 그림책이 있어서 다행이야에서 느낀 것은 작가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구나 했다. 그래서 더 내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잔잔한 글귀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마음이 엄마인 우리 마음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엄마니까 아는 그런 마음. 그냥 우리 아이가 아니어도 지나가는 아이들을 볼 때 내 고개가 돌아가서 아이의 표정과 몸짓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

그게 엄마니까 그렇죠. 우리아이 뿐만 아니라 옆집, 앞집, 우리 동네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바르고 착하고 건강하고 자랐으면 하는 그냥 엄마의 바램이다.

?”라는 질문은 정말 아이들은 끊임없이 한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너나할 것 없이 궁금한 것을 척척 말해 줘야하는 우리 엄마들이다. 그래도 이쁘다.

가장 가까이에서 나의 궁금증을 제일 잘 해결해주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

그래서 오늘도 말도 안 되는 질문에도 말해주려고 애쓰는가 보다.

아이들을 꼭 안아줄 때 느끼는 것은 엄마이기에 느끼는 그 느낌이다.

자기 전에 잘 때 자고 일어나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순간도 제각각이다. 그 때마다 안아주고 스킨쉽을 하면 아이도 엄마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랑하고 안아준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 믿고 신뢰하는 마음이란 생각이 든다. 그림책 안아 드립니다는 아이들과 보고 한 번 더 안아볼 기회를 얻는 소중한 책이다.

엄마는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흔들릴 때가 있다. 다른 집과 비교하게 되고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게 되는 것들 말이다. 사교육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할지 시킨다면 어디까지가 정답인건지는 집안 사정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진정 공감하는 책의 내용 중에 안 보내는 게 아니라 못 보내는 게 맞는다고 해야 할 듯싶다. 우리 집도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줏대 있게 행동하자고 남편과 이야기 했다. 불안과 염려는 아이들이 커서도 부모로써 느껴지는 마음일 것이다.

엄마의 마음과 그림책에서 알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를 투영하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찾게 된다. 같은 처지의 엄마로써의 마음이 묻어나는 글에서 위로와 위안을 얻었다.

겉으로 보기에 엄마는 강하고 강해져야 한다는 것 뒤편에 어릴 적 소녀시절, 젊은 시절의 엄마의 모습도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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