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정답은 없어요. 또 완벽한 선택이라는 것도 없죠. 지금 당신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이 남자가 정답일까 아닐까, 과연 옳은 건가 아닌가 고민하지 말고, 그냥 나를 선택해 봐요. 당신과 내가 그 선택을 옳게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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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예감은 정확한 건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했다. 다가올 순간을 대비하라고,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미리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었다.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나의 이십대는 온통 그와의 추억이었어요. 그걸 강제 종료됨과 동시에 삭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별과는 다른 슬픔과 아픔이 느껴지더라고요. 음...... 함께해 온 세월에 대한 애잔함? 아마 그럴 거예요. 그 사람을 잊지 못해 미련이 남은 것보다는. 내가 그 사람의 스물넷, 스물다섯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건 나의 스물둘이고, 스물셋의 모습이기도 하잖아요. 그걸 그와 이별하면서 통째로 보내야 하고, 잊어야 한다는 아련함 같은 게 미련처럼 남아 있었어요. 마치 그시절의 나를 잃어버린 것처럼 말이죠. 그걸 떨쳐 내고 홀가분해지려고 환경을 바꿔 보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 P141

"200톤이 넘는 비행기가 하늘 위로 날아가기 위해선 네 가지힘이 필요합니다. 중력, 양력, 추력, 항력, 눈에 보이진 않아도그 힘들은 분명 존재해요.
당신한테 끌려가는 내 마음에 이미 가속도가 붙은 것 같아요. 나로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이런 걸 불가항력이라고 하죠. 도중에 멈추면 추락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나는 목적지를 향해 그대로 직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프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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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력 7년 차. 다큐 쪽에서 3년 근무하다 라디오 쪽으로옮긴 지 4년째. 고정 프로그램 두 개와 잡지에 간간이 자유연재를 하는 윤하는 이 바닥에선 나름 실력 있는 작가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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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이라는 첫 해의 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면서 꽤 괜찮은 연봉을 받는 나이 서른의 여자. 많게는 하루의 절반을 적게는 아홉 시간 정도를 적당히 식은 열정으로 살아간다. 기댈 남편 대신 믿을 것은 두둑한 통장뿐이라 생각하면서.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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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의 엄마와 셋트로 묶여 구박
부모의 사고
쩔친과 짝사랑남의 의도하지 않은 배신
아픈 동생
여주의 짠내 나는 서사를 이렇게 빌드업한 이유가...

남주의 조모 전이사장의 제안을 받아드릴 수 있는 판이었네.
너무 초반부터 신파라 끝까지 읽어마러 했는데 초반부분만 넘기면 재미있어진다. 무책임하게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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