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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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요즘 4살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예전보다 자신의 감정을 훨씬 다양하게 표현한다는 걸 느껴요. 기분이 좋을 때는 한없이 신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속상해하고 화를 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감정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를 읽어보았어요.

이 책에는 총 20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단순히 “화내면 안 돼”,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고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 속 인물들의 상황과 행동을 따라가면서 감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엄지손가락 톰’,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세 마리의 물고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익숙한 이야기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설화와 우화도 만나볼 수 있어서 엄마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4살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한 편을 읽고 나서 “이 친구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왜 화가 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생각보다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대답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화가 나거나 속상한 상황에 대해서는 “나도 그랬어”라며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도 했고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감정을 무조건 없애야 하는 것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화가 나는 것도, 무서운 것도, 질투가 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조절할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아직 4살이라 책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부터 다양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고 “나는 지금 속상해”, “화가 났어”라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느꼈어요.

한 번에 20편을 모두 읽기보다는 아이의 집중도에 맞춰 하루 한두 편씩 천천히 읽고, 이야기 속 상황을 아이의 일상과 연결해 대화를 나눠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감정 그림책이에요.

#책세상맘수다 #가람어린이 #마음을다스리는감정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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